[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대구1 생활치료센터’ 운영으로 대구시 경증환자 160명의 입소가 가능해졌다. 또한 의료인의 감염 가능성 차단을 위해 정부는 전신보호구(레벨D세트) 약 58만개, 방역용 마스크(N95) 약 139만개를 배포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대구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생활치료센터 추진 현황, 보호장구 등 물자 관리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구1 생활치료센터 운영 시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1 생활치료센터’는 대구시 소재 중앙교육연수원을 활용해, 2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대구시 경증환자 160명이 입소 가능하며, 경증환자 분류 및 배정 상황에 맞추어 순차적으로 입소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경북대학교 병원 의료진을 포함한 총 17명의 의료인력이 배치돼 있으며, 이들은 센터에 상주해 입소자들에게 지속적·주기적으로 의료 증상 관리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소 환자들에게는 체온계, 필수의약품 등이 포함된 개인위생키트와 개인구호키트(속옷, 세면도구, 마스크 등) 등 물품이 지급되고, 매일 식사와 간식 등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입소 전·후 소독을 실시하고, 복도·승강기 등 입소자 접촉이 많은 공간은 매일 소독 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며, 발생한 폐기물은 의료폐기물로 처리하여 안전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삼성, 경상북도, 영덕군 등의 협조를 받아 경북 영덕의 삼성 인력개발원도 경증 확진환자가 입소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로 운영을 준비 중이다.
전신보호구, 마스크 등 추가 구매 예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진료·방역 등에 종사 중인 의료인의 감염 가능성 차단을 위해 전신보호구(레벨D세트), 방역용 마스크(N95)를 의료현장에 신속히 배분 중이다.
1월20일부터 29일 현재까지 전국 시도, 국가지정 병원 등에 전신보호구(레벨D세트) 약 58만개, 방역용마스크(N95) 약 139만개를 배포했다.
특히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월18일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 전신보호구(레벨D세트) 14만개, 방역용 마스크(N95) 14만개, 이동형 음압기 103개, ‘자가격리 위생키트’ 1만여개 등을 우선 지원했다.
방역 물품·장비의 전달 지연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대구·경북 감염병전담병원(12개소) 간 직통 물품 지원체계 또한 가동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채본부는 앞으로도 의료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신보호구 등 방역 물품 및 장비를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전신보호구(레벨D세트) 26만개, 방역용마스크(N95) 81만개를 비축하고 있으며, 3월말까지 전신보호구 약 150만개, 방역용마스크(N95, KF94) 180만개를 추가 구매할 예정이다.
일반병실을 음압병실로 전환하는데 사용되는 이동식 음압기는 3월13일까지 총 1200개를 순차적으로 구입해 필요 기관에 지원할 예정이다.
혈액 보유량 감소추세 … 헌혈 협조 요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혈액수급 상황의 악화에 따른 현혈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관련 안전조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지속적인 헌혈 협조를 요청했다.
보건복지부는 헌혈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우려에 대한 대응으로 2일부터 대한적십자 채혈직원의 감염여부를 전수조사 할 예정이며, 혈액원 전 직원 일일 몸 상태 모니터링 강화, 채혈 시 직원뿐 아니라 헌혈자도 마스크 착용 등 관련 표준운영절차(SOP)를 강화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최근 범부처적 협조로 혈액보유량이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가 다시 감소추세에 있다”며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기관은 헌혈 참여를 지속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