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체계 전환 … 지자체 ‘선조치 후보고’
코로나19 대응체계 전환 … 지자체 ‘선조치 후보고’
중앙방역대책본부 27일 오후 정례 브리핑
  • 박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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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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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서울 및 부산, 경기지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대응체계 개편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27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코로나19 발생 사례가 집중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외에도 서울, 부산, 경기 등 타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감염 사례를 차단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개편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각 시·도 지자체에서는 질병관리본부에 상황 보고 후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실시해 왔다.

앞으로는 지자체 단위에서 우선 기초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조치사항을 보고하는 체계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별 역학조사 역량 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및 기술지원체계를 구축해 각 지자체별 신속대응체계가 보다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 1559명
전일比 449명 늘어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누계환자는 1595명으로, 전일 오전 9시와 비교해 449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559명이 격리치료 중이고, 12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24명이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 됐으며, 24번째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던 환자(1992년생 남성)는 오늘 격리해제된다. 이 환자에 대한 통계는 오후 4시에 반영될 예정이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449명을 포함한 1595명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대구가 1017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경북(321명), 부산(58명), 서울(55명), 경기(55명), 경남(36명) 순으로 많았다.

 

서울지역 은평성모병원
사례 중심으로 조사 중

서울 지역에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늘어나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은평성모병원 사례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해당 병원 관련으로 1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었던 환자 및 직원 등은 현재 격리조치 중이다.

부산 58명 신규환자 중 29명이 온천교회 사례

부산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9시까지 58명의 확진자(부산시 기준 집계로는 60명)가 확인됐고, 이중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 사례가 2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연제구 소재 의료기관(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종사자 2명이 확진돼 코호트 격리를 진행 중이다. 환자 및 종사자 314명 중 31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부산 해운대구 소재 의료기관(나눔과 행복 재활요양병원)에서도 종사자 2명이 확진돼 환자들이 근무했던 5~6층 입원환자 및 보호자 등에 대한 코호트 격리를 진행 중이다.

 

경북 복지·생활시설
중심으로 모니터링 강화

경북 지역에서는 칠곡군 소재 밀알 사랑의 집(총 69명의 입소자 중 23명 확진, 전일 대비 1명 증가), 예천 극락마을(거주자 및 종사자 총 88명 중 종사자 2명 확진),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종사자 및 입소자 11명 중 종사자 1명 확진) 등 각종 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 및 지자체는 복지·생활시설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 입원 중인 확진환자 114명 중 기존 정신병동에 입원했다 확진된 환자 60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과 동일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1명(1995년생 여성)의 확진이 확인됐다. 이에 환자가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함께 확진자가 증상 발현 이후 탑승한 항공기에 대한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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