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12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번째 코로나19 사망자는 114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1946년생 남성)로 계명대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새벽 1시께 숨을 거뒀다.
이 남성은 신천지대구교회 사례(신천지 교인)와 관련이 있으며, 지난 20일 선별진료소를 통해 대구의료원에 입원했다. 23일에는 급격한 호흡곤란을 호소했고, 계명대동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사망자 통계는 오후 4시 통계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환자 1146명 … 대다수가 대구·경북
26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 확진환자는 1146명으로, 전일 오전 9시와 비교해 253명(전일 오후 4시 대비 169명)이 추가됐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253명을 포함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146명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대구(677명)와 경북(268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 지역은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있으며,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토록 조치 중이다. 해당 지역에 입원 중인 19세 이상 폐렴환자 503명에 대한검사가 진행됐고, 25일까지 총 6명(전일대비 1명 추가)의 환자를 확인했다.
경북 지역에서는 칠곡군 소재 밀알 사랑의 집(총 69명의 입소자 중 22명 확진), 예천 극락마을(거주자 및 종사자 총 88명 중 종사자 2명 확진),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종사자 및 입소자 11명 중 종사자 1명 확진) 등 각종 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어, 복지·생활시설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지난 20일부터 격리조치 중이던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14명(환자 103명, 직원 10명, 가족접촉자 1명)이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이 중 80명은 해당 병원 입원 중이고, 26명 타 병원 이송, 7명 사망, 타 지역 거주는 1명이다.
청도 대남병원 사례와 관련이 있는 7번째 코로나19 사망환자(1962년생 남성)는 대남병원에 오랜기간 입원해 있었으며,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사례는 31명
이스라엘 성지순례단과 관련, 성지순례단과 동일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1명(1995년생 여성)이 확진돼 현재까지 31명이 성지순례단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환자들이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으며,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접촉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