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전북대학교병원 연구팀이 최근 폐암 진단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 조기 폐암 진단의 길을 열었다.
전북대병원 영상의학과 채금주·진공용 교수와 캐나다 서스캐처원 공과대학의 고석범 교수가 최근 함께 연구하고 개발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CT 영상에서 확인되는 2cm이하의 작은 폐 결절에 대해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폐암을 감별해 낼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는 영상의학과의사도 진단하기 어려운 결절을 집중적으로 학습시킨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CT-lungNET’라는 이 소프트웨어는 CT 한 장당 0.9초의 짧은 시간에 85%의 정확도 (AUC: 0.85)로 폐암을 감별해 기존의 알렉스넷(AlexNET)에 비하여 10배 가량 빠르면서 더 정확한 것으로 입증됐다. 의사들도 쉽게 진단하기 어려운 조기폐암을 진단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CT영상에서 2cm 이하의 작은 폐 결절의 분류: 예비 연구’ 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정리돼 과학기술논문 SCI 저널인 ‘아카데믹 래디올로지(Academic Radiology)’에 실렸다.
그 결과, 비영상의학과 의사들에게 조기 폐암 진단률이 평균 13% 증가하였고, 영상의학과 전문의들 중 일부에서 7%까지 정확도가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CT를 이용한 조기 폐암 진단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연구가 많지 않은데, 이를 실제적으로 임상에 활용해 본 연구라 그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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