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제약업계 '코로나19' 백신 개발 착수
국내외 제약업계 '코로나19' 백신 개발 착수
사노피 · J&J · SK바이사이언스 등

안전성·효과 입증 관건 ... 상용화 시기 미지수
  • 안상준
  • admin@hkn24.com
  • 승인 2020.02.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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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관련 백신에 대한 요구와 필요성이 커지자, 일부 제약사가 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사노피, 존슨앤존슨(J&J),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외 제약사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2000년대 초반 '사스'(SARS, 급성호흡기증후군) 백신을 개발한 바 있는 사노피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 조직인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iomedical Advanced Research and Development Authority, BARDA)과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사스 백신 개발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참고할 계획이다.

사노피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개발 완료 시기 등을 언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노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BARDA와 협력해 빠른 시간 안에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앤존슨도 계열사인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더욱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BARDA와의 제휴 폭을 확대했다.

자체적으로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하는 등 '투 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는 존슨앤존슨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바이러스 백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대규모 수요에 대비해 생산능력도 30만 도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를 포함한 신종 감염병 대유행에 빠르게 적용 가능한 '백신 제조 기술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R&D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메르스 백신 개발을 추진해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 S 단백질 면역원 조성물 및 이의 제작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플랫폼 기술의 핵심은 기존에 없던 호흡기 감염병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더라도 동일한 프로세스를 통해 빠르게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는 '범용성'과 고병원성 바이러스를 고려한 높은 '안전성'을 갖추는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세균배양·유전자 재조합·단백 접합 등 다양한 백신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과 항원 단백질 디자인·유전자 합성 및 클로닝·벡터 제작, 그리고 단백질 정제 등의 분자 생물학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과제 수행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국책 과제인 '코로나19 면역 항원 제작 및 평가기술 개발' 공고에 지원 절차를 마쳤으며, 향후 개발될 신종 감염병 예방 백신의 생산·공급·상업화 과정에 긴밀히 협조하기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과 업무 협의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백신 회사로서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에 대처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기술 확보에 나서게 됐다"며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 고난도 과제인 만큼 민·관·학의 적극적 협력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언제 개발이 완료되고 상용화가 이뤄질지는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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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옥 2020-02-25 10:08:54
코로나 백신 빨리개발해주세요!
우리나라를 전세계에 위상을 높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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