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763명 중 절반 이상이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763명 중 절반 이상이 신천지 관련
  • 박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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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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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 모습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를 대상으로 감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구, 경북 청도 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개별환자 동선 추적보다는 감염가능시기 접촉자를 신속히 확인해 격리·치료하는 전략으로 바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환자 763명 중 456명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23일) 오전 9시 대비 207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63명이 확진됐고, 이중 738명이 격리 중이다. 1만9127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 872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사망자는 3명 늘어나면서 현재까지 7명이다. 추가로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23일 숨졌으며,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례로 분류돼 있다. 현재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확진환자 763명의 현황을 보면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가 456명으로 전체 사례의 59.8%를 차지했고, 청도 대남병원 관련이 113명(14.8%)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 유입관련이 33명(4.3%)이었으며, 기타(개별 산별사례, 조사 중 등)사례는 161명(21.1%)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442명), 인천(2명), 광주(9명), 울산(1명), 세종(1명), 강원(7명), 경남(20명), 제주(2명), 충북(3명) 등이 대부분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였다. 서울(30명)과 경기(35명), 전북(3명), 전남(1명)은 대부분 기존 해외유입 사례로 조사됐다. 경북(186명)은 청도 대남병원과 이스라엘 성지관광 관련 사례가 많았고, 부산(17명)은 대부분이 온천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 현황. (자료=질병관리본부)
24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 현황. (자료=질병관리본부)

 

대구·경북 청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

정부는 지난 23일 오후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대구(신천지대구교회) 및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확진자의 가족이나 근무하는 집단시설,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과 그 외 지역으로 나눠 각각 유행 특성을 고려한 확산방지 전략과 봉쇄 전략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및 경북 청도는 개별 환자 동선 추적보다는 감염가능시기 접촉자를 신속히 확인해 격리·치료하고 중증환자에 의료자원을 집중해 사망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특별관리지역 외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연계 사례를 최우선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산발 사례 등으로 인한 지역 확산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정밀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대국민 예방수칙
개정 및 배포 예정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감염병 위기병고 단계가 심각으로 전환됨에 따라 대국민 예방수칙을 일괄 개정해 배포할 예정이다.

국민들은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많은 곳에 방문을 자제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

임신부, 65세 이상자, 만성질환자 등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만약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콜센터(1339, 지역번호+120) 또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있는 사람은 외출 및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격리조치가 진행 중인 사람은 의료인 또는 방역당국의 지시를 따르고 자가격리 수칙 또한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신천지대구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신도들은 자가격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먼저 문의한 뒤 해당 지시에 따라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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