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환자 이동을 돕는 이송요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 전면 폐쇄조치를 취한 은평성모병원이 오는 24일 외래진료를 재개한다.
은평성모병원은 20일 저녁 9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환자 및 내원객의 안전을 위해 병원을 전면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해당 환자는 해외여행력이 없었으나 감기 증세로 20일 본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하여 PCR 검사를 시행했으며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21일 오전 감염이 확인됐다.
은평성모병원은 20일 1차 검사 양성 판정 이후부터 병원을 전면 폐쇄했다. 응급의료센터는 물론 모든 진료과의 외래 진료와 각종 검사를 중단했다.
동시에 전 교직원 및 재원 환자를 대상으로 확진자 접촉 이력을 확인하고 교직원 자가격리 및 출근 제한, 환자 병상 재배치 등 모든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병원측은 재원 환자 및 보호자들에 대해서도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이후 치료와 퇴원 일정을 안내하는 등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진료 중단 기간 동안 추가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오는 24일 외래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며 원내 동선과 완벽히 분리된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의심환자는 물론 호흡기 환자를 광범위하게 진료해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21일 오후 진행된 은평성모병원의 미디어 브리핑 내용이다.
[미디어 브리핑 요약]
1. 환자는 병원 직원 인가?
- 병원의 외주 용역 업체 직원으로 환자 이송을 담당함
- 올해 2월 17일 오전 퇴사(확진 전 개인 사유로 이직 의사 밝혔던 상태)
2. 환자 증상 및 진료 과정은?
- 해외여행력 없음. 감염 경로는 역학조사관이 파악중
- 2/17 가정의학과 진료 (폐렴 소견 있어 코로나19 검사 권유, 환자가 검사 원하지 않음)
- 2/20 선별진료소 진료(검사 시행 결과 1차 양성 나옴)
3. 환자가 환자 이송을 담당하면서 방문한 장소와 접촉한 자들에 대한 조치
- 주말 병원 전체적으로 방역
- 이송 환자 207명으로 파악(135명 퇴원 72명은 재원)
- 135명 퇴원 환자는 보건소에서 관리 예정
- 재원 72명은 전원 검사 시행, 병상 재배치 후 병동 소독 예정
- 접촉한 교직원 확인 후 일부 직원 자가 관찰 중
4. 예정 되어 있는 수술 또는 응급 수술은 시행하는가?
- 환자 및 보호자가 원할 경우 적절한 조치 후 시행
5. 병원의 의심환자 진료 프로세스는 적절했는가?
-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단 및 검사 시행
- PCR 검사 후 빠른 결과 확인 및 1차 결과 양성 판정에 빠른 조치
6. 병원이 외래 진료 및 검사 중단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세운 이유는?
- 1차 검사 결과만 나온 상태지만, 만일을 대비해 환자 및 내원객의 안전을 최우선함
- 환자의 동선을 최대한 포괄적으로 생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2/21 새벽 2시 응급실 및 외래 전체 폐쇄)
7. 병원은 언제 정상화 되는가?
- 외래 진료 및 검사는 2월 24일(월) 오전 8시부터 정상진료 예상
- 응급실은 현재 폐쇄 중이며, 가급적 주말 중으로 정상화 하도록 노력 중(환자 접촉은 없었으나, 입원 환자 관리 차원에서 폐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