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유한양행은 최근 연구소 기업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아임뉴런의 '뇌혈관 장벽(BBB) 투과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3개의 뇌암, 뇌질환분야 프로그램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항암과 대사질환에 집중돼 있는 신약 개발을 뇌질환 분야로 확대할 계획인 유한양행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R&D 방향을 드러낼 전망이다.
특히 아임뉴런은 지난해 4월 성균관대 교수진과 유한양행 출신의 김한주 대표가 설립한 연구소 기업으로, 유한양행은 지난 7월 6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아임뉴런은 약물전달 플랫폼 외에도 약물의 뇌혈관 장벽 투과성을 정량 측정할 수 있는 '생체 내(in vivo) 라이브 이미지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공동연구 계약에 따라 아임뉴런은 계약금(12억)과 특정 성과 달성 시 마일스톤 대금(총 525억원)을 수령하게 되며 유한양행은 전 세계 독점적 전용 실시권을 갖게 된다. 아울러, 유한양행과 아임뉴런은 양 사 간의 협력관계를 통해 다양한 뇌질환 영역에 대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한양행 대표이사 이정희 사장은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의 혁신적인 기초의과학 기술을 통해 유한양행이 새로운 질환 영역인 뇌질환 부문에 진출해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개방형 혁신을 통한 다양한 질환의 파이프라인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