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에 역량 집중”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에 역량 집중”
중앙사고수습본부 17일 정례회의 개최

코로나19 대응방안 및 요양병원 실태조사 논의
  • 박정식
  • admin@hkn24.com
  • 승인 2020.02.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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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앞으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은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는데 역량이 집중된다. 또 해외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 박능후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코로나19 대응계획 및 요양병원·간병인 실태조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내유입 차단 →
지역사회 차단에 집중

이날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의 국내유입을 차단하는 방역대책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지역사회 및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사례를 차단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진단검사 확대를 통한 환자 조기발견 및 지역사회· 의료기관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의료기관의 감염 예방과 취약시설(요양시설·병원 등) 보호 조치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을 지방자치단체에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환자 조기발견을 위해 해외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소견에 따라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원인불명 폐렴으로 입원 중인 환자에게도 필요하다면 해외여행력과 무관하게 진단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시체계 확대를 위해 병원기반 중증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SARI, 현재 13개 병원) 및 인플루엔자 실험실 표본감시체계(현재 52개 의원)에 코로나19 검사를 추가하고, 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을 확대해 지역사회 감염 대비 감시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외부 방문이나 면회를 제한하고, 종사자에 대해서는 중국 등을 다녀온 뒤 14일간 업무를 배제하고, 해외여행 이력이 없더라도 기침, 발열 등 관련 증상이 있을 경우에도 관련 업무를 배제하고 필요 시 검사를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에 대해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시도별 접촉자 격리시설 확대, 선별진료소 운영 점검, 병상·인력 운영계획 내실화 등 지역사회 전파 방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17일)부터 시도별 병상·인력 운영계획에 대한 1:1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요양병원·시설 등 취약시설 감염예방 조치상황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함께 합동점검을 계획 중이다.

개학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 다수가 입국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비책을 내놨다.

대학 내에서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자체(보건소)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대학 내 기숙사, 식당 등 공동 이용시설과 대학 인근지역, 외국인 밀집 지역 등에 대한 지자체의 체계적인 방역을 지원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지자체에서 보유한 숙박 시설을 중국 유학생들의 거주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중국 입국 유학생에 대하여 건강상태 모니터링과 의료자문을 제공할 것도 요청했다.

 

요양병원·간병인
실태조사 나선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력해 고령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등 특별입국절차대상지역 여행이력이 있는 종사자·간병인에 대한 업무배제 여부 등을 전수 조사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그동안 ‘의료기관 감염관리 주요 대응요령’ 안내를 통해 요양병원 종사자 및 간병인 중 후베이성 입국자는 필수적으로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권고했고, 간병인은 파견업체 등을 통해 중국 여행력을 확인 후 업무배제 하도록 권고했었다.

실태조사는 전국 1470여 개 요양병원 전체를 대상으로 17일과 18일 이틀동안 모든 요양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별입국절차 대상지역 여행 이력, 업무배제 여부 및 미배제한 경우 명단, 힙원 환자 중 폐렴환자 여부 및 조치 내용, 면회객 제한 여부 등을 점검하고 미흡한 상황은 시정토록 할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요양병원 종사자 및 간병인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요양병원이 스스로 감염 예방을 위해 준수할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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