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세계 8개국 국민 10명 중 5명은 코로나19는 위협적인 감염병이며, 쉽게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가 감염국 여행을 금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통제 조치에 대해 지지의 뜻을 보였다.
글로벌조사업체 입소스(Ipsos)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캐나다, 미국, 호주,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영국 등 세계 8개국 18세 이상 74세 이하 성인 8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 패널 시스템을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1000명인 경우 ±3.5%포인트, 500명일 때는 ±4.8%포인트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일본(66%), 호주(61%), 미국(55%)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은 “코로나19는 위협적”이라는 뜻을 표했다. 프랑스(49%), 독일(47%), 영국(43%), 캐나다(42%), 러시아(42%)는 국민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는 위협적인 감염병”이라 답했다.
코로나19 확산 감소에 대한 질문에 대해 영국(55%), 캐나다(51%), 호주(50%) 국민 10명 중 5명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49%), 미국(46%), 프랑스(42%), 독일(42%)은 10명 중 4명이, 러시아(33%)는 10명 중 3명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8개국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코로나19에 대해 적당하거나 상당히 많은 정보를 취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입소스 측은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8개국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가 위협적이라 느끼며 관련 정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에 대해 지지를 보이고 있다”며 “10명 중 8명이 감염국 여행객의 의무 검역을 지지했고,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의무 검역을 실시하는 한편 정부가 감염국 여행을 금지하고, 자국 항공사의 중국 취항 제한에 대해서도 동일한 수준으로 지지를 보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