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연초부터 OTC 사업 강화
제약업계, 연초부터 OTC 사업 강화
대원·동국제약 신제품 출시 … 삼진·동성제약 제품 리뉴얼

코로나 사태로 ETC 시장 더 위축 … "요즘은 OTC가 효자"
  • 이순호
  • 승인 2020.02.14 0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왼쪽 상단부터) 대원제약 '콜대원 제로', 동국제약 '릴리애정', 삼진제약 '겔마', 동성제약 '동성 정로환 에프환'
(왼쪽 상단부터) 대원제약 '콜대원 제로', 동국제약 '릴리애정', 삼진제약 '겔마', 동성제약 '동성 정로환 에프환'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제네릭 내수 시장이 위축되면서 제약업계가 일반의약품(OTC)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각 제약사는 연초부터 신규 품목을 선보이거나 기존 품목을 리뉴얼하며 시장을 확대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원제약은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부프로펜 성분의 짜 먹는 진통제 '콜대원 제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목넘김이 어려운 정제나 연질캡슐 제제와 달리 액상형이어서 여성과 노인들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고, 흡수도 빠르다. 스틱형 파우치 제품으로 휴대가 편리하고 온도나 습도 변화에도 변질 우려가 없다.

주성분인 이부프로펜은 고함량인 400mg을 함유해 신속하고 강력한 진통 효과를 나타내며, 해열 효과가 있어 감기로 인한 발열 등에도 효과적이다.

대원제약은 기존 '콜대원' 시리즈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콜대원 제로'의 판매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국제약도 최근 에스트로겐 함량을 기존의 저용량 피임약 대비 3분의 1로 줄인 초저용량 피임약 '릴리애정'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에스트로겐과 데소게스트렐 성분의 3세대 피임약이다. 에스트로겐 함량이 0.02mg으로 국내에서 가장 적어 2세대 피임약을 먹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메스꺼움과 구토, 여드름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매일 같은 시간대에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피임약의 특성도 반영, 보관용 파우치를 별도로 넣어 약의 오염을 막고, 위생적인 보관 및 복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삼진제약은 자사의 제산제 '겔마'를 14포 포장단위로 리뉴얼해 출시했다. 기존 '겔마'는 4포와 100포 포장단위만 존재해 일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있었다. 내용물이 지나치게 적거나 많았던 것이다.

삼진제약은 이런 소비자의 불편을 고려해 제품 리뉴얼을 결정했다. 신규 출시된 14포 단위 '겔마'의 경우, 제품의 효능을 소비자에게 직관적으로 알리기 위해 포장에 점막이 회복되는 모습의 위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겔마'는 위염, 식도염, 가슴쓰림의 증상을 겪을 때 위 점막 회복과 위산 억제, 가스 제거 등 3가지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제품이다. 구아야줄렌과 디메티콘이 주성분이다.

#동성제약은 자사의 대표 복통약 '동성 정로환'을 새롭게 리뉴얼한 '동성 정로환 에프환'을 선보였다.

동성제약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정로환'의 주성분을 크레오소트에서 구아야콜로 교체했다. 세균성 설사가 많았던 과거와 달리 식습관의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위장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정장 기능 및 복통완화, 소화불량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황백엑스산을 추가해 적용 범위도 위장질환으로 확대했다.

 

ETC 시장 위축으로 위상 높아진 OTC
코로나 사태 더해지며 효자 노릇 '톡톡'

OTC는 전문의약품(ETC)과 비교하면 시장이 크지 않다. 그러나, ETC 시장이 갈수록 척박해지면서 OTC가 제약사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특히 최근 중국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병·의원에 환자들의 발이 끊기면서 OTC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ETC 처방 감소로 제약사들의 실적에 악영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OTC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ETC 위주 제약사, 그중에서도 종합병원 위주의 제약사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며 "요즘 같은 때는 OTC가 많은 제약사가 부럽다. 사태가 장기화될 수록 OTC가 단비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
      여론광장
      오늘의 단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