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이제 AI가 대세
신약개발, 이제 AI가 대세
시간 단축 · 비용 절감 등 '일석이조' 효과 기대
  • 안상준
  • admin@hkn24.com
  • 승인 2020.02.1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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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을 신약 개발에 활용하는 제약회사가 늘어가고 있다. AI를 활용할 경우 신약 개발에 필요한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이라는 이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AI를 활용한 신약후보 물질 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최근 AI 신약개발 전문 기업 스탠다임과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초기 연구 단계에서부터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양사가 AI를 활용해 도출한 신약후보 물질은 한미약품 주도로 임상·생산·허가 등의 상업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스탠다임은 인공지능 기반 선도 물질 최적화 플랫폼인 '스탠다임 베스트' 등의 자체 개발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말에는 씨제이헬스케어와 공동 연구 협약을 맺고 AI를 활용한 항암 신약 개발에 돌입했다.

#대웅제약은 미국 바이오기업 'A2A'와 AI 기반의 항암 신약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A2A는 AI가 결합된 신약 설계 플랫폼 'SCULPT'를 활용해 신규 화합물을 설계하고, 대웅제약은 이 구조를 기반으로 물질 합성 및 평가를 수행해 항암 신약후보 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SCULPT는 통상적인 합성 신약 탐색으로는 제어하기 어려운 표적에 대해 우수한 물질을 설계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표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기존 AI를 이용해 신규 화합물을 도출하기 어려운 표적에도 효과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혁신적인 플랫폼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에 "A2A의 SCULPT 플랫폼에 대웅제약의 연구개발 역량을 접목할 경우 항암 신약 개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도 캐나다 바이오텍 기업 사이클리카와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사이클리카의 AI 기반 통합 신약후보 물질 발굴 플랫폼을 유한양행의 R&D 프로그램 2개에 적용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사이클리카의 AI 기반 신약후보 물질 발굴 플랫폼은 약물 타깃에 결합하는 후보 물질의 약리학적, 물리 화학적 및 체내 동태적 특성까지 고려해 선별한다는 점에서 다른 AI 신약 개발 플랫폼과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하나의 신약을 개발하는 데 10년 이상의 시간과 1조원 이상의 연구 개발 비용이 투입된다"며 "AI를 활용하면 신약 개발 기간이 평균 3~4년 단축되고 개발 비용도 약 6000억원 가량 절감하는 것은 물론, 성공률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최근 다수의 제약사가 AI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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