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계 첫 배양 성공
살아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계 첫 배양 성공
호주 시드니대-NSW 보건대 합동연구팀 성과

감염자에게 얻은 샘플로 최첨단 실험실 배양

바이러스의 움직임과 확산 매커니즘 밝혀내

“인공배양 성공한 적 있지만 살아있는 건 처음”

“더욱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 가능하게 할 것”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2.12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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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 (사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 (사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호주 시드니대학교(The University of Sydney와 뉴사우스웨일즈 보건대학(NSW Health) 연구자들이 살아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The novel coronavirus, 2019-nCoV)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두 대학에 소속된 관련 연구자 20명으로 구성된 합동연구팀은 뉴사우스웨일즈 지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에게서 직접 채취한 샘플을 이용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바이오시큐리티 P4 실험실에서 이뤄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호주 멜버른에 있는 피터 도허티 감염·면역 연구소가 중국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인공배양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실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배양해 낸 것은 최초의 일이다.

피터 도허티 감염·면역 연구소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시료에 중국 측에서 공개한 염기서열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되살렸지만 실제 살아있는 바이러스는 아니었다.

연구팀은 “이번 배양 성공으로 전세계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움직이고 감염·확산 되는지 더욱 구체적으로 밝혀냈다”며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큰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

도미닉 드와이어(Dominic Dwyer) 시드니대 보건학부 교수는 “이전에 인공적으로 배양된 바이러스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필요한 정확한 데이터를 연구진에 제공하지 못한다”며 “이번 배양 성공이 뉴사우스웨일스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감염 환자에 대한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진단 방법 개발을 곧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곧바로 세계보건기구(WHO)와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세계 모든 연구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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