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증 원인은 심장질환
뇌경색증 원인은 심장질환
  • 진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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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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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진은선] 뇌경색증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한 뇌조직이 괴사되어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는 질환이다. 보통은 뇌혈관 자체의 동맥경화증에 의해 혈관이 막히지만 일부 경우에서는 혈전이나 동맥경화반이 떨어져 날아와 혈관을 막기도 한다. 멀리 심장 안에서 생긴 혈전이나 덩어리가 뇌혈관을 막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심방세동에 의한 급성뇌경색증이다. 뇌경색증을 부르는 부정맥인 심방세동은 진단 후에는 약물이나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드물게 발생하는 경우 진단이 쉽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심방세동의 증상과 진단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뇌졸중 부르는 부정맥, 심방세동

심방세동은 심방이 규칙적으로 수축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늘게 떨리는 운동(세동;細動)만을 하게 되는 질환이다. 심방이 제대로 뛰지 못하면 혈액 순환이 힘들어지고, 심방 내에 혈액이 고이면서 혈전 덩어리가 생길 수 있고, 심장 안에 생긴 혈전은 언제든 대동맥을 타고 뇌혈관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뇌경색증의 주요 원인이 된다.

# 노인 인구 증가로 환자 급격히 증가

심방세동은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심방세동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질병코트:I48, 심방세동 및 조동)는 최근 5년 사이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15년 148,130명 →2019년 218099명) 2019년 환자를 보면 남성 환자가 132,538명으로 여성 환자 85516명 보다 1.5배 더 많았다. 고령사회로 인해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심방세동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뇌졸중, 심부전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심장이 갑자기 불규칙하게 뛰는 등 위험인자를 빨리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갑자기 빠르게 뛰는 맥박, 심장 두근거림 주의

심방세동은 매우 불규칙적으로 뛰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크게 느끼는 증상은 가슴의 두근거림과 답답함이며,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는 심장의 기능저하로 호흡곤란이나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별한 증상 없이 심방세동으로 만들어진 혈전 때문에 뇌경색증이 발생해 바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다면 부정맥 전문의를 찾아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은 항상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만은 않다. 특히 발작성 심방세동의 경우 1년에 몇 차례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 발생하는 심방세동이라도 수시간 지속되면 뇌경색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증상을 무시하고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

# 드물게 발생하는 심방세동 잡는 이식형 심전도 기록장치

급성뇌경색증이 생겼으나 동맥경화증, 혈관협착 등 원인이 확실치 않으면 원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보통은 심장초음파나 24시간 연속심전도검사(홀터)를 실시하고, 특이 소견이 없는 경우 몇 차례 반복 검사를 할 수 있다. 특히 드물게 발생하는 심방세동의 경우, 여러 검사에서도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이때는 이식형 심전도 기록장치(Loop recoder)를 삽입해 심전도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게 된다. 작은 칩처럼 생긴 이식형 심전도 기록장치를 심장 부위 피부 아래에 삽입하여, 심장에서 부정맥이 생기는지의 여부를 2~3년간 기록하며 알아본다. 기계 크기는 길이가 약 5CM, 너비가 약 5-6mm 정도로 아주 가늘고 작다. 피부를 1cm 정도만 살짝 절개하고 삽입하는데 시술 시간은 보통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숨겨진 부정맥의 진단이 가능하므로 매우 유용하다.[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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