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사 인력 OECD 최하위
한국 의사 인력 OECD 최하위
임상의사·치과의사·약사 수 OECD 평균 이하
  • 박정식
  • 승인 2020.02.11 08: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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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기 진찰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우리나라 의사와 치과의사, 약사 인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비교해 부족하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특히 우리나라 의사 수는 OECD 국가와 비교해 최하위 수준이었다.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가 최근 공개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임상의사 인력은 2.29명, 임상치과의사 수는 0.47명, 임상약사는 0.66명이다. 같은 기간 OECD 평균은 의사 3.32명, 치과의사 0.68명, 약사 0.84명으로 조사됐다.

[한국과 OECD 국가 보건의료인력 주요 현황과 추이](단위 : 인구 1천명당)

 

2010

2016

비고

한국

OECD

한국

OECD

의사

임상의사 수

1.98

3.13

2.29

3.32

OECD 평균 미만

면허의사 수

2.43

4.35

2.76

4.81

OECD 평균 미만

치과의사

임상치과의사 수

0.42

0.67

0.47

0.68

OECD 평균 미만

면허치과의사 수

0.51

0.96

0.58

1.03

OECD 평균 미만

약사

임상약사 수

0.65

0.71

0.66

0.84

OECD 평균 미만

면허약사 수

1.23

1.02

1.31

1.18

OECD 평균 이상

 

韓, 의사·한의사 포함해도
OECD 국가 중 가장 적어

특히 우리나라는 한의사가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OECD 국가와 비교해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일반의사와 전문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각각 0.62명, 1.67명으로 OECD 평균 1.02명, 2.22명 보다 적었다.

전문의 과목의 경우 우리나라는 소아과(0.12명), 산부인과(0.12명), 정신과(0.07명), 내과(0.62명), 외과(0.63명) 분야에서 OECD 평균보다 적었다. OECD 평균은 소아과 0.17명, 산부인과 0.15명, 정신과 0.18명, 내과 0.95명, 외과 0.63명 이었다.

가정의학과 일반의 수는 가정의학과 전공의 및 레지던트를 포함해 0.13명으로, OECD 평균인 0.79명과 0.66명 차이가 났다.

우리나라와 OECD 국가가 가지고 있는 또다른 차이점은 일반의와 전문의의 비율이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일반의가 27%, 전문의가 73%의 비율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OECD 국가들은 평균적으로 전체 의사 중 일반의가 30.6%, 전문의가 64.7%로 구성돼 있다.

OECD 국가 중 일반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일랜드(56.1%)였고, 다음으로 포르투갈(52.7%), 칠레(49.8%), 캐나다(47.4%) 등의 순이었다. 전문의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88.2%)이었으며, 이어 폴란드(82.5%),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77.6%) 순으로 높았다.

우리나라는 의사수가 적은데 비해 외래진료 건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 국민 1명이 받는 연평균 외래진료 건수는 17건으로, OECD 평균인 7.3건과 비교해 9.7건 많았다. OECD 국가 중 외래진료 건수가 가장 적은 나라는 스웨덴으로 2.8건이었다. 이어 멕시코(2.9건), 덴마크와 핀란드(4.3건), 노르웨이(4.4건) 순이었다.

우리나라 의사 및 의학계열 졸업자 수는 2010년 1.3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2016년 2.3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6년 OECD 평균인 3.3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다.

 

치과의사 숫자
OECD 중 하위권

우리나라 면허치과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0.58명, 임상치과의사 수는 0.47명으로 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들 중 면허치과의사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스웨덴으로 인구 1000명당 1.71명이었다. 이어 덴마크 1.43명, 노르웨이 1.35명, 에스토니아 1.33명, 리투아니아 1.32명 순으로 많았다.

임상치과의사(진료의사) 수는 리투아니아가 인구 1000명당 0.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에스토니아(0.96명), 룩셈부르크(0.94명), 노르웨이(0.86명), 독일(0.85명)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면허치과의사 10명 중 8명은 임상치과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상위권에 속했다.

우리나라는 면허치과의사 중 81.9%가 임상치과의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반해, 면허치과의사 수가 가장 많았던 스웨덴은 46.6%에 불과했다. 덴마크 역시 51.6%에 머물렀다.

국민 1인당 연간 치과의사 외래진료 건수는 1.4건으로 OECD 평균인 1.2건과 비교해 0.2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 중 국민 1인당 연간 치과의사 외래진료 건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과 네덜란드로 각각 3.2건, 2.6건이었다. 외래진료 건수가 가장 적은 나라는 멕시코(0.2건)와 덴마크(0.5건)로 나타났다.

치과의사 및 치과계열 졸업자 수는 2000년 인구 1000명당 0.3명에서 조금씩 증가해 2016년 0.5명을 기록했다. 다만 OECD 국가 평균인 0.7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수치다.

 

약사 수는 유지 중
인구 1천명당 0.6명

우리나라 임상약사 수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인구 1000명당 약 0.6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OECD 국가 평균인 0.84명과 비교했을 때 약 0.2명 부족했으며, 하위권에 속해 있었다. 면허약사는 인구 1000명당 1.31명으로, OECD 국가 중 중상위권에 자리했다. OECD 평균 면허약사 수는 인구 1000명당 1.21명이다.

인구 1000명당 면허약사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벨기에(1.83명)였다. 이어 아이슬란드(1.76명), 이탈리아(1.55명), 스페인(1.53명), 스웨덴(1.47명) 순이었다.

임상약사 수가 많은 나라는 벨기에로 인구 1000명당 1.22명이었다. 이어 스페인(1.21명), 이탈리아(1.16명), 캐나다(1명), 호주(0.87명) 순으로 많았다.

최근 10년간 인구 1000명당 약사 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우리나라의 경우 0.3% 수준으로, OECD 평균 1.7%보다 낮았다.

 

“의사 수급량 확보 위해

중장기 로드맵 설계해야“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책임연구자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선임연구위원은 “의사 숫자는 OECD 대비 약 66%에 불과하나, 1인당 업무 강도는 OECD 평균과 비교해 3배 이상 높다”며 “의료서비스 제공의 주도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의사의 경우 타 직종의 수급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국민의 의료 수요를 기반으로 적정공급량을 확보할 수 있는 계획수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영석 선임연구위원은 의사의 적정 수급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사를 대체할 수 있는 관계에 있는 한의사와 보조적 역할을 수행하는 약사 등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 설계를 제안했다.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의료체계 안에서 적정보건의료 인력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연구위원은 “보건의료체계의 성패는 양질의 적정한 보건의료인력 확보에 달려 있다”며 “최소 3년 마다 각 직역별 인력 현황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5년 단위 중기 인력계획을 만들도록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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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중 2020-02-13 13:46:07
의사 수가부터 정상화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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