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여파 약업계 행사 줄줄이 취소·연기
'신종 코로나' 여파 약업계 행사 줄줄이 취소·연기
식약처, 정책 설명회·간담회 무기한 연기

제약협회, 정기총회 개최 여부 놓고 '고심'

약사회, 정기총회 연기 … 의약품유통·수출입협회, 서면총회 결정
  • 안상준
  • admin@hkn24.com
  • 승인 2020.02.1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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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제약 및 보건의료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많은 인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에 부담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릴 계획이었던 '2020 바이오의약품 안전관리 정책설명회'를 연기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일(12일)로 예정됐던 '식약처장-제약업계 CEO 간담회'도 무기한 연기했다. 식약처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잠잠해진 이후 두 행사의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2일 이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18일과 25일 각각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25일로 예정된 '2020년 정기총회'는 개최 방식과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협회는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이정희 이사장의 후임 선임 등 중요한 안건을 남겨두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끝나지 않자, 연기 또는 서면총회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서면총회 등의 대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일단 12일 열릴 이사장단 회의에서 관련 내용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도 오는 13일로 예정됐던 '최종이사회'와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0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연기하기로 협의했다. 16개 시도지부의 최종이사회와 대의원총회 개최 또한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 직능의 특수성과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통한 예상치 못한 감염증 확산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시도지부 최종이사회, 대의원총회 개최 등의 연기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5일 최종이사회에서 오는 19일로 예정했던 '제58회 정기총회' 행사를 서면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유통협회 관계자는 "정기총회는 전국의 회원사 대표들이 1년에 한번 모이는 협회의 가장 큰 행사이자, 1년 간 진행할 회무를 결정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듣는 중요한 자리"라며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정부도 전염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각종 집회와 행사 취소를 권장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오는 27일 개최하려던 정기총회를 서면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정기총회는 대부분 2~3월에 열리는 경우가 많다"며 "하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 시기에 확산되며 각 협회가 개최 여부 등을 놓고 고심이 깊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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