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왜 신종 코로나 발생현황을 신속히 공개할까
정부는 왜 신종 코로나 발생현황을 신속히 공개할까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2.07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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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현황에 대해 신속히 정보를 공유하는 등 감염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현황에 대해 신속히 정보를 공유하는 등 감염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문재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병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고 있다. 특히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실시간 상황판]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 발생현황까지도 실시간으로 국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과거 어느 정부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신속한 대응이다. 박근혜 정부 등 과거 정부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감추고 숨길 경우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정보의 신속한 공개가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킴으로써 과도한 불안감을 잠재우고 국민과 함께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현재 우리나라는 총 1130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의사환자 포함)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하였으며, 이 가운데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842명이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264명은 격리상태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 신고 및 관리 현황] (2월7일 오후 2시현재)

구분

총계

확진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 (의사환자를 포함)

격리중

격리해제

누계(1.3일∼2.7일)

1,130

24

1,106

264

842

신규(2.3일~2.7일)

(+)245

(+)1

(+)244

(+)95

(+)211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386명(1083명 격리)으로 이 중 9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구체적으로는 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3명, 12번 관련 1명, 15번 관련 1명, 16번 관련 2명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현재까지 진행된 19번째부터 23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도 신속히 발표했다. 

질본의 발표 내용을 보면.

# 19번째 확진자(36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54명이 확인되었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음식점, 쇼핑몰, 호텔 등을 방문하였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중이다. 

# 20번째 확진자(41세 여자, 한국인)는 15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가족)로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접촉한 대상자가 15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일하여 현재까지 추가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 21번째 확진자(59세 여자, 한국인)는 6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지인)로 현재까지 접촉자 7명이 확인되어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이 환자는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교회 등을 방문하였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 22번째 확진자(46세 남자, 한국인)는 16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가족)로 현재까지 확인된 증상은 없으며, 접촉자 1명(가족)은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 23번째 확진자(57세 여자, 중국인)는 중국 우한시에서 1월 23일 국내로 입국한 자로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였다. 이 환자는 2월 3일부터 증상이 발생하였으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방문하였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너무 당연한 것이지만, 정부의 발빠른 대응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정부가 감염병 발병때 환자 입원 병원을 철저히 비밀에 붙이는 등 공안통치 시대를 연상케 했던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마저 느끼게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의료기관의 진단검사 시행 관련, 사례정의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안내했다.

현재 지역사회 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고, 그 외 국가는 아직까지 광범위한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정보가 제한적이므로, 의료진이 의사환자 분류시 해외 여행력 뿐만이 아니라, 위험요인 노출력, 임상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주기를 당부했다.

또 해당 국가 여행 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 지역사회 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중국인 참석이 많았던 행사 참석 여부 등 역학적 연관성과 원인 불명 폐렴 등 임상증상을 고려해 주길 주문했다. 

병원을 내원한 환자분들도 막연한 불안감으로 검사를 받으실 필요는 없으므로, 담당 의료진의 전문적 판단을 신뢰해 줄 것을 부탁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검사가능 건수는 1일 3000여건이고, 순차적으로 확대를 해나가고 있는 만큼 당분간 검사를 원하는 모든 국민들께 적용할 수는 없는 상황에 대해 이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의료기관(약국 포함)들이 수진자자격조회(건강 보험자격),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DUR(의약품 안전 사용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접수, 문진, 처방・조제 단계별로 내원 환자 해외 여행력 확인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중국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관할 보건소 신고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배제를 위한 검사 등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 국민 행동수칙 >

☑ 최근 14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경우

○ 가급적 외부활동 자제

○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 발열, 호흡기 증상 시 선별진료소 방문 또는 관할 보건소, 지역 120콜센터, 1339콜센터 상담

< 꼭 기억해야 할 4가지 감염병 예방수칙 >

○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씻기

○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하기

○ 의료기관 방문 시 해외여행력 알리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 의료기관 행동수칙 >

○ 호흡기 질환자 진료시 마스크 등 보호구 착용

○ 의심되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 시 선별진료 철저 (여행력 문진 및 DUR 활용 등)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관할 보건소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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