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소독제' 수요 증가에 분주
제약업계 '소독제' 수요 증가에 분주
휴온스·중외제약 등 소독제 매출 300% 증가

경남제약, 타사와 손잡고 뒤늦게 개발 착수
  • 안상준
  • admin@hkn24.com
  • 승인 2020.02.0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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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손 소독제 및 살균소독제 등을 생산하는 제약회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인 휴온스메디케어는 지난 1월 살균소독제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50% 이상 급증했다.

이 회사는 현재 식약처 승인을 받은 손 소독제 '휴스크럽', 티슈형 살균소독제 '헥시와입스', 다목적 세척·소독제 '티비엑스자임'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휴온스메디케어 관계자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문의 및 판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중국 국영기업으로부터 소독제 수출 요청도 급증하고 있는데, 손 소독제, 티슈형 살균소독제 등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 역시 살균소독제 '릴라이온 버콘 마이크로'의 1월 판매 실적이 지난해 월평균 매출 대비 300% 이상 급증했다.

'릴라이온 버콘 마이크로'는 코로나 바이러스 등 25종의 법정 감염병 바이러스와 원인균을 광범위하게 살균·소독하는 티슈형 제품이다. 국내에 유통 중인 스프레이·액체·티슈 등 모든 제형의 살균소독제 중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력이 있는 제품은 이 제품이 유일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뿐 아니라 다양한 공공시설에서 제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온스메디케어 살균소독제 '휴스크럽'(왼쪽)과 JW중외제약 살균소독제 '릴라이온 버콘 마이크로'
휴온스메디케어 살균소독제 '휴스크럽'(왼쪽)과 JW중외제약 살균소독제 '릴라이온 버콘 마이크로'

소독제 및 살균제 수요가 늘어나자, 뒤늦게 제품 개발에 뛰어든 제약회사도 있다.

경남제약은 '기능성 살균 소독제'를 개발 중인 씨엘팜텍과 함께 손 소독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씨엘팜텍이 개발 중인 소독제는 기존 소독제의 단점을 보완해 국립 축산 검역원 소독제 인증기관인 '전북대학교 가금류 질병 방제 연구센터'가 진행한 효능 평가에서 높은 살균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기인한 'RNA 바이러스'인 만큼, 씨엘팜텍의 조류 인플루엔자 소독제 기술로 손 소독제를 개발할 경우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현재 중국에서도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만큼, 강력한 손 소독제 제품을 선보일 경우 수요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연일 확산되며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며 "협회도 손 소독제 등 의약외품의 원활한 공급 지원을 통해 사태가 진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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