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2일 낮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이 바이러스의 간단한 예방법을 소개했다.
의사협회는 이날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자택 및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와 감염의심자의 자가격리요령 및 예방권고문을 제작, 배포했다.
이번 권고안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만든 것으로, 자가격리대상자, 부양자 및 그 가족들은 필독 사항이며, 일반 국민들도 예방 차원에서 숙지해야 할 사항들이 그림과 함께 담겨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피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
① 첫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한다.
현재 국내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KF80’, ‘KF94’, ‘KF99’ 등으로 KF 표시돼 있다. 이 때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를, 뒤의 숫자는 입자차단 성능을 의미한다.
예컨대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차단하여 황사·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차단하여 황사, 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과 신종플루 같은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는 뜻이다.
② 둘째, 손을 자주 씻어주는 것이다.
③ 셋째, 마스크가 없다면 기침을 할때 휴지나 손수건으로 막고 해야하며, 이것마저도 없다면 옷 소매로라도 막고 하는 것이 안전하다.
# 중국 이외 지역에서 우한폐렴 첫 사망자 발생
한편, 중국에서는 2일 현재 우한폐렴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필리핀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다.
CNN,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이날 중국 우한 출신 44세 남성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숨진 남성은 지난달 필리핀으로 여행을 왔으며, 발열·기침·폐렴 등의 증세를 보여 지난달 25일부터 마닐라의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정부는 “이 남성이 지난 며칠간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다가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면서 숨졌다”고 확인했다.
필리핀은 지금까지 31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확진자 1명은 숨진 남성과 동행한 우한 출신의 38세 여성이다. 나머지 의심 환자는 현재 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국적과 관계없이 중국, 홍콩, 마카오를 다녀온 모든 여행객에 대해 일시적인 입국 금지조치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