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이제라도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통해 감염 질병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사진)은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에게 “대선공약 및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고위험 감염병 대응을 위한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를 명시한 바 있지만,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조선대병원 단 2곳만 지정돼 있어 구색 맞추기에 급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광수 의원에 따르면 2015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이후 자원 동원가능성과 전문성을 갖춘 감염병 전문병원의 건립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감염 질병관리 체계 획기적 강화’를 발표했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 45번째에 ‘고위험 감염병 및 원인미상 질환 대응을 위한 시설·장비·인력을 갖춘 중앙·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를 명시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은 2017년도 2월에 국립중앙의료원, 2017년도 8월에 조선대병원 단 2곳만 지정했을 뿐 나머지 권역은 전무한 실정이라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감염병 전문병원이 미설치된 지역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수요가 있는 지역을 즉각 파악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추진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며 “감염병 전문병원 뿐만아니라 권역재활병원 등 보건복지의 모든 분야에서 복지부가 지역 간의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