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제일약품은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과 기존 약물들의 신규 적응증을 찾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온코크로스'와 글로벌 신약 후보 물질 뇌졸중 치료제 'JPI-289'의 신규 적응증을 탐색하고 이를 도입하는 'JPI-289 신규 용도 개발 및 관련 특허 실시권 허여 계약'을 체결했다.
제일약품 JPI-289는 허혈로 인한 DNA 손상 및 신경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PARP 효소를 저해하는 신규 뇌졸중 치료제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 2A상을 진행 중에 있다.
계약에 따르면, 온코크로스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AI 신약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JPI-289의 또 다른 적응증을 탐색한다. 온코크로스가 신규 적응증을 찾아내면 제일약품과 온코크로스가 공동 특허를 출원하고 온코크로스에서 개발을 진행해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일약품은 뇌졸중 외에 다른 신규 적응증을 찾음으로써 추가적인 리스크 없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배가할 수 있으며, 온코크로스는 임상 1상을 통과한 신약 후보물질을 라이선싱 인 해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일약품 성석제 대표는 "제일약품은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뇌졸중 신약 후보 물질 JPI-289의 적응증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AI를 활용한 새로운 신약 개발 전략이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온코크로스의 뛰어난 인공지능 신약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양사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코크로스 김이랑 대표는 "제일약품과의 이번 계약으로 제약 회사와 AI 벤처가 win-win하는 사례를 만들고 싶다"며 "온코크로스는 글로벌 제약사와도 AI 플랫폼을 이용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