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광고왕은 누구?
제약업계 광고왕은 누구?
명인제약·동국제약 나란히 1·2위

두 회사 광고비만 900억원 육박
  • 이순호
  • 승인 2020.01.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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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과거에 비해 그 명성이 많이 줄었지만, 제약업계의 대중 광고는 여전히 광고시장의 큰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2C(사업자와 소비자가 거래) 영업이 필수적인 일반의약품 시장이 건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닐슨코리아로부터 매월 제공받은 오프라인 4대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 광고비 집행 현황을 헬스코리아뉴스가 분석한 결과, 총 16개 제약사가 월별 100대 광고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제약사는 명인제약, 동국제약, 대웅제약, 일동제약, 동아제약, 동화약품, 유한양행, 광동제약, 한국메나리니,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오츠카제약, 대원제약, 한국다케다제약, GC녹십자, 메디톡스, 삼진제약 등이었다.

이들 기업이 지난해 1월~11월 사이 지출한 4대 매체 광고비는 약 1937억6929만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제약 및 의료 업종 광고비(3587억823만원)의 54%에 달했다. 12월까지 지출액 광고비는 2000억원을 훌쩍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제약사는 명인제약이었다. 명인제약은 이 기간에 총 438억6122만원을 4대 매체 광고비로 사용했다. 월평균 40억원 가까운 금액을 광고비로 쏟아부은 셈이다.

명인제약은 광고비의 대부분(395억3525만원)을 TV 광고에 사용했다. 나머지는 신문(40억원), 라디오(2억7000여만원), 잡지(250만원) 순이었다. 

명인제약은 현재 잇몸약 '이가탄'과 변비약 '메이킨' 등을 TV에 집중 노출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비상장기업으로 이들 제품의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광고비 집행 순위 2위는 동국제약이었다. 이 회사는 같은 기간 427억8862만원을 4대 매체 광고비로 집행, 명인제약과는 불과 10억726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동국제약도 명인제약과 마찬가지로 광고비의 대부분을 TV 광고에 할애했다. 동국제약은 명인제약보다 더 많은 414억1280만원을 TV 광고비로 지출했다. 나머지는 라디오(3억1356만원), 신문(6억5096만원), 잡지(4억1130만원)에 고르게 사용했다.

동국제약은 국내 일반약 시장의 최강자 중 한 곳으로, 잇몸약 '인사돌', 탈모약 '판시딜', 치질약 '치센', 갱년기 치료제 '훼라민', 정맥순환 개선제 '센시아' 등 다수의 일반의약품을 선보이고 있다. 광고비 지출이 많은 이유다.

명인제약과 동국제약은 16개 제약사 가운데 유이하게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 달도 빠지지 않고 100대 광고주 명단에 포함됐다.

이어 대웅제약(268억4728만원), 일동제약(158억9155만원), 동아제약(120억7222만원), 동화약품(116억5949만원), 유한양행(94억4151만원), 광동제약(82억7827만원), 한국메나리니(69억3900만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57억8530만원), 한국오츠카제약(28억8241만원), 대원제약(23억6018만원), 한국다케다제약(18억5041만원), GC녹십자(12억1517만원), 메디톡스(9억9919만원), 삼진제약(8억9749만원) 등의 순으로 광고비 집행 금액이 많았다.

 

헬스코리아뉴스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닐슨코리아로부터 매월 제공받은 오프라인 4대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 광고비 현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총 16개 제약사가 월별 100대 광고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광고주가 특정 월에 100대 광고주 안에 들지 못했을 경우에는 해당 매체 광고비가 '0'으로 처리돼 합산에서 빠졌다.
헬스코리아뉴스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닐슨코리아로부터 매월 제공받은 오프라인 4대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 광고비 현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총 16개 제약사가 월별 100대 광고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광고주가 특정 월에 100대 광고주 안에 들지 못했을 경우에는 해당 분야 매체 광고비가 '0'으로 처리돼 합산에서 빠졌다.

 

TV 광고비 동국제약 1위
라디오 광고비 광동제약 1위
일동제약·삼진제약, 신문광고 선호

전체 광고비 중 TV 광고비를 가장 많이 사용한 제약사는 동국제약(414억1280만원)이었으며, 2위는 명인제약(395억3525만원)이었다.

이어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를 앞세운 대웅제약(252억8005만원)과 '박카스'로 유명한 동아제약(109억1303만원) 순으로 TV 광고비 집행금액이 많았다. 이들 4개 기업은 TV광고에 100억원 이상을 사용했다.  

TV 광고비가 1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인 곳은 동화약품(93억6465만원), 광동제약(76억4330만원), 일동제약(74억6159만원), 한국메나리니(68억1661만원), 유한양행(63억7096만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57억6690만원), 한국오츠카제약(28억7741만원), 대원제약(23억6018만원), 한국다케다제약(18억5041만원), GC녹십자(11억869만원) 등 12곳이었다.

메디톡스는 광고비 9억9919만원 전체를 TV 광고에 사용했으며 삼진제약은 총 광고비 8억9749만원 가운데 약 17%에 해당하는 1억4881만원만 TV 광고비로 지출했다.

라디오에 광고비를 가장 많이 쓴 곳은 광동제약(6억3454만원)이었으며, 유한양행(3억9941만원), 동국제약(3억1356만원), 동아제약(2억7927만원), 명인제약(2억7243만원), 대웅제약(1억9049만원), 한국메나리니(1억2239만원), 동화약품(1억779만원), 삼진제약(333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신문 광고비가 가장 많은 제약사는 일동제약(84억1036만원)이었다. 이어 명인제약(40억5353만원), 유한양행(26억915만원), 동화약품(21억7004만원), 대웅제약(13억5383만원), 삼진제약(7억1535만원), 동국제약(6억5096만원), 동아제약(3억9802만원), GC녹십자(9698만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240만원), 광동제약(42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 중 일동제약과 삼진제약은 각각 신문 광고비 비중이 전체 광고비의 절반이 넘는 52%, 80%를 차지했다.  

잡지 광고비는 동아제약(4억8190만원), 동국제약(4억1130만원), 유한양행(6200만원), 대웅제약(2290만원), 일동제약(1960만원), 동화약품(1700만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1600만원), GC녹십자(950만원), 한국오츠카제약(500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압도적인 광고비를 자랑하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국내 제약사들의 광고비 순위는 다른 기업들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며 "제약사들의 매출 규모가 다른 업종의 기업들과 비교해 작은 점을 고려하면 광고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약사들은 최근 유튜브나 바이럴 등 온라인 광고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분석에는 온라인 광고비가 빠져 있다"며 "온라인 광고까지 포함하면 이들 제약사의 광고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에 사용한 닐슨코리아의 광고비 현황 자료는 광고가 집행된 내용을 광고 단가로 역산해 산출한 것으로, 광고주와 매체 간 실제 거래 내용과 다를 수 있다. 또한 광고주가 특정 월에 특정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에서 100대 광고주 안에 들지 못할 경우, 해당 분야 매체 광고비가 '0'으로 처리돼 합산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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