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프론을 주목하는 이유<애널리스트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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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와 치매치료제 등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에 집중하여 국내 및 해외 라이센싱 경험 다수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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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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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넨탈에 기술이전한 진통제의 기술료 및 정부과제 연구개발자금 유입으로 실적도 뒷받침 될 전망
- 유망한 R&D파이프라인 및 해외 라이센싱 경험에 힘입어 신약후보물질의 추가 해외 라이센스 아웃 기대

1. 중추 신경계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로 국내 및 해외 라이센싱 경험 다수 보유

메디프론디비티는 프린트, LCD모니터, 디지털카메라를 온라인 판매하는 회사로 바이오신약 개발 업체인 디지털바이오텍을 100% 자회사로 보유 중이다. 현재 동사 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디지털바이오텍(지분 100% 보유 자회사)은 진통제와 치매치료제 위주의 신경관련 신약후보물질을 연구 및 개발 중이며 현재까지 해외 2건, 국내 3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였다.

동사는 2005년 6월과 2007년 4월에 독일의 진통제 전문 제약회사인 그루넨탈에 총 2건의 진통제를 라이센스 아웃(국내 바이오벤처가 해외 제약사에 기술이전한 첫 사례)하였으며 그 중 TRPV1 Antagonist 과제(한국 제외한 전세계 판권 그루넨탈사가 보유)는 최근 전임상 실험에 성공하여 70만유로의 기술료(milestone fee) 유입이 확정되었다. TRPV1 Antagonist는 다국적제약사들이 임상단계에 진입하는 등 연구개발에 시간 및 비용을 투자하였으나 중도 탈락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였는데 이는 대부분이 이상발열로 인한 부작용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동사는 이상발열 부작용을 해결한 화합물을 도출함으로써 전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향후 임상실험 진행시의 소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현재 독일에서 임상1상을 계획 중이며 임상실험 착수 확정시 100만유로가 추가로 들어오게 되어 올해에만 총 170만 유로(약 30억원)의 기술료 수입이 발생할 전망이다(회사측 예상).

독일의 그루넨탈은 진통제 분야 세계 TOP 3 제약사로 2007년 진통제 매출액이 12억달러에 육박하였다. 그루넨탈이 독자 개발한 타펜타돌(마약성진통제)은 미국 FDA승인을 획득하였으며 지난 6월부터 시판(미국 판권은 J&J가 계약금 6억달러에 사들임)되기 시작하였다.

그루넨탈은 타펜타돌의 개발을 완료하고 J&J로부터 계약금이 들어옴에 따라 TRPV1 Antagonist 개발을 위한 자원 및 자금 투입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3년 6월 에스디에 라이센스 아웃한 치매진단키트는 세계 최초 혈액을 통한 진단방법을 적용하였다. 단계별 기술료 1억원과 매출액의 15%에 해당하는 경상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하였으며 현재 식약청과 시판허가를 위한 협의단계에 있다. 작년 11월 대웅제약과 공동연구계약을 맺은 치매치료제(응집억제제)는 임상1상을 준비 중이며 현재 임상시험에 사용될 물질을 양산 중이다. 대웅제약은 응집억제제의 국내 임상시험 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국내 및 동남아지역 5개국 판권을 확보하였다.

2. 실적도 좋아지고 있는 바이오벤처회사

메디프론디비티는 제품 구조조정을 통해서 2009년 매출액 100억원, 영업이익 5억원의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다(회사측 예상). 자회사인 디지털바이오텍의 수익이 지분법이익에 반영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100만유로의 기술료 유입여부에 따라 연간 기준 순이익 흑자전환여부도 결정될 것이다.

보통 바이오회사들은 초기에 수익을 거두어들이기 힘든 구조를 갖추고 있다. 미국 바이오기업의 대표격인 제넨텍은 IPO 이후 12년간 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지난 3월까지 미국에서 공개 거래된 바이오기업 360개 중 120개가 6개월을 버틸 자금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반면 디지털바이오텍은 라이센싱 계약을 꾸준히 맺은 결과 2008년 약 11억원, 2009년 약 30억원(12억원 확정)의 기술료 수익을 시현할 전망이며 연간 1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용도 자체조달하여 사용하고 있다. 또한 RAGE Modulator는 정부개발 과제로 선정돼 연간 13억원씩 향후 5년간 동사의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며, 대웅제약과의 제휴를 통한 연구개발 자금(40억원)도 확보되어 있다.

3. 혁신적인 R&D 파이프라인에 대한 라이센스 아웃 협상 진행 중

동사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치매치료제이다. 디시전리소시스(다국적 시장조사기관)는 미국 등 주요 7개국 치매치료제 시장규모가 2007년 기준 30억달러에서 2017년에는 90억달러 수준까지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현재 치매치료제로 시판중인 약물은 대부분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저해제로 이는 원인치료보다는 증상완화에 초점을 맞춘 약물이다. 디시전리소시스에 의하면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저해제 약물은 2007년 기준 전체 치매치료제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치매원인치료제의 개발과 증상완화치료제의 제네릭제품이 등장하면서 2017년에는 그 비중이 13%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다국적제약사들은 치매의 원인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바이오텍은 RAGE Modulator와 응집억제제 두 가지 접근방법을 이용하여 치매치료제를 연구 중이다.

RAGE Modulator의 경우 아밀로이드 베타(플라그 형성시 치매를 일으킴)의 뇌속 투과를 막는 방식으로 현재 화이자가 같은 기전을 이용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동사는 선도물질 최적화 단계에 있는 이 물질을 라이센스 아웃하기 위해 해외 제약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응집억제제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응집하여 플라그를 형성하는 것을 막는 작용기전으로 국내에서는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중이다. 약물투여에 따른 독성 연구 결과(비설치류 4주 반복독성, 설치류 13주 반복독성)가 나오는 내년쯤 국내 IND 파일링을 신청할 예정이며 해외 개발 및 판권의 기술이전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동사의 가치는 현재 다국적제약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치매치료제(RAGE Modulator와 응집억제제)의 기술이전이 가시화되고, 그루넨탈에 라이센스 아웃한 TRPV1 Antagonist 과제가 임상단계에 진입하여 성과를 낼 때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다. <IBK투자증권/김신희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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