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있으면 뇌졸중·심장질환 위험 커진다”
“다한증 있으면 뇌졸중·심장질환 위험 커진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가정의학과 연구팀

“교감신경절제술로 다한증 치료하면 위험도 낮출 수 있어”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1.13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왼쪽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성수·문덕환(이상 흉부외과), 이지원·박재민(이상 가정의학과) 교수
(왼쪽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성수·문덕환(이상 흉부외과), 이지원·박재민(이상 가정의학과)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신체 특정 부위에서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는 다한증 환자는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크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나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성수·문덕환 교수와 가정의학과 이지원·박재민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자료를 이용해 다한증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위험도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2010년 이후 다한증을 진단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1만8613명 씩 모두 총 3만7226명을 평균 7.7년간 추적했다. 그 결과 다한증 그룹은 571건의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했고 대조군은 462건이 발생했다.

질환별로 보면 다한증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뇌졸중 1.24배, 허혈성심장질환 1.16배, 기타 심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1.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나 성별,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지 여부 등 다양한 변수를 보정하면 다한증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위험은 뇌졸중 1.28배, 허혈성심장질환 1.17배, 기타 심장질환 1.24배 높아졌다.

또 다한증 환자가 치료를 위해 시행하는 교감신경 절제술을 받을 경우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일반인과 비슷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으면 뇌졸중 위험도가 1.36배에서 0.44배로 낮아졌다. 허혈성심장질환도 1.24배에서 0.62배로, 복합심장질환도 1.31배에서 0.56배로 낮아졌다.

이지원 교수는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커지는데 다한증 환자는 교감신경 항진 및 자율신경계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로 교감신경절제술로 교감신경 항진을 조절하면 다한증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실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