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막 오르는 JPM … 국내 기업 20여곳 참가
14일 막 오르는 JPM … 국내 기업 20여곳 참가
기술수출 가능성 높은 기업에 '관심'

이머징 트랙 발표 앞둔 기업도 주목
  • 안상준
  • admin@hkn24.com
  • 승인 2020.01.1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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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현장.
지난해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현장.

[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컨퍼런스인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0'(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2020)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20여 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가해 기술수출 기회 등을 모색한다.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서 1500여 개 제약·바이오기업이 참여하는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한 해 동안 진행될 각 기업의 신약 개발 흐름을 한눈에 들여다볼 기회이자, 기술수출 계약이 활발히 이뤄지는 현장이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바탕으로 사노피와 5조원 규모의 '퀀텀 프로젝트'(당뇨 신약후보 물질군)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도 지난해 행사에서 길리어드를 만나 1조원 규모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를 기술수출한 바 있다.

올해는 압타바이오,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기술수출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후보군으로 꼽힌다.

압타바이오는 'NOX 저해제 플랫폼'과 '압타머-약물 전이체 플랫폼' 등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뇌 질환 관련 후보물질 'APX-New'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APX-115'에 대한 기술수출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서근희 애널리스트는 "압타바이오는 NOX 저해제에 대한 적응증별 기술 이전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APX-115의 경우 올해 유럽 임상 2상 IND 신청 및 임상 2상 개시가 예정돼 있다. 임상 2상에서 효능이 확인된다면 향후 기술 이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10대 제약사에 1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추가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한다. ALT-B4는 정맥주사용 의약품을 피하주사용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동안의 연구개발 실적을 기반으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파킨슨병 치료제인 'ABL301'의 기술수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30건 이상의 파트너링 미팅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R&D 전략 및 비전 등을 발표하고 있는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가 지난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R&D 전략 및 비전 등을 발표하고 있다.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s) 트랙'은 올해 우리 기업들이 주목해 보아야할 분야다. 이머징 마켓은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제약·바이오기업을 소개하는 곳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대웅제약, 한미약품, 제넥신, 휴젤, LG생명과학 등이 이머징 트랙에서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전략과 R&D 비전을 제시하고, 올해 주요 신약 개발 현황과 계획을 비롯한 'R&D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전 세계 40조원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의 글로벌 임상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발표한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글로벌 진출 전략과 혁신 신약 R&D 로드맵 소개를 통해 대웅제약의 기업 가치를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중장기 신약 개발에 대한 로드맵과 '오락솔', '롤론티스'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권세창 대표가 직접 맡는다.

LG화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대사질환과 항암 면역질환 파이프라인의 현황과 계획 등을 발표한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강자 휴젤은 손지훈 대표집행임원 등 주요 임직원이 대거 참석해 국내외 사업 현황 및 글로벌 선도 기업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신 제형 개발 등의 R&D 파이프라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및 생산 시설 확장을 통한 기업 성장 비전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제넥신은 HPV 치료백신 'GX-188E'와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임상 2상 시험의 중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연중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라며 "올해는 메인 트랙 발표를 앞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도 관심 있게 지켜볼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현지시간으로 13일~16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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