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로 노인 외상성 뇌손상 100% 판단
혈액검사로 노인 외상성 뇌손상 100% 판단
美 연구팀, 뇌진탕 환자 대상 CT 검사와 비교 분석

혈액검사로 뇌손상 여부 충분히 판단
  • 서정필
  • 승인 2020.01.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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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혈액검사가 뇌진탕 노인 환자 중 뇌손상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를 구분하는데 있어 CT검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볼티모어 메릴랜드 의과대학 로버트 H. 크리스텐손(Robert H. Christenson) 박사 연구팀은 지난해 FDA가 승인한 반얀 바이오마커스(Banyan Biomarkers, Inc.)의 혈액검사가 65세 이상 뇌진탕 노인 환자들의 뇌손상 여부를 얼마나 정확하게 진단해 내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외상성 뇌손상의 흔한 원인으로는 자동차 사고, 낙상, 스포츠 관련 부상, 폭행, 군대에서 발생하는 급조 폭발물(IED) 사고와 전투 중 부상이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0의 추산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뇌손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건수는 연간 250만 건이 넘는다.

뇌에 충격을 입었다고 해서 모두가 뇌손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단순 충격과 뇌손상은 치료의 과정과 목적이 다르다.

연구팀은 특히 노인 연령대의 검사 정확도에 집중한 이유에 대해 “노인들은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외상성 뇌손상 관련 입원 및 사망률을 보이는데 인지저하나 치매와 같은 문제들이 출혈로 인한 정신적 손상의 징후를 가릴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노인 뇌진탕 환자는 CT 검사를 받도록 권고된다”며 “그러나 CT는 비싼 데다가 방사선 피폭의 위험도 커 노인환자들에 있어 혈액검사가 얼마나 CT의 정확도를 대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관심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특히 노인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두개골 내 출혈(intracranial bleeding)의 경우는 지금까지 CT 검사가 아니면 진단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혈액검사는 뇌 손상이 발생하면 두 개의 특정한 단백질 생물지표를 측정하는 두 개의 바이오마커인 UCH-L1(유비퀴틴 카르복실산 말단 가수분해 동질 효소-L1) GFAP(아교세포섬유산성단백질)이 혈액에 존재하는지 여부를 통해 외상성 뇌손상이 발생했는지를 판단한다.

연구팀이 뇌에 부상을 입은 환자 1959명을 65세 이상과 이하로 분류해 CT와 혈액검사를 동시에 시행한 뒤 그 결과를 비교한 이번 연구에서, 반얀 바이오마커스의 혈액검사를 통해 뇌손상이 없다고 판단된 노인들은 젊은 연령대와 마찬가지로 CT 결과를 통해서도 뇌 손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근거로 앞으로 병원들은 노인 뇌진탕 환자를 분류하는 데 이 검사를 사용할 수 있어 의료진이 긴급한 뇌 내 출혈 가능성이 커 개입이 가장 많이 필요한 환자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텐손 교수는 “뇌손상이 노인 연령대에서 발생빈도도 높고, 이로 인한 인지기능 문제를 다른 원인에 의한 것으로 오인해 방치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노인 환자들에게 얼마나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지가 궁금했는데 긍정적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임상화학회(AACC)의 ‘응용실험실의학저널’(The Journal of Applied Laboratory Medicin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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