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오목가슴 수술법에 대해 설파했다.
30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박형주 교수는 최근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학교 병원인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과 보스턴 어린이병원 (Boston Children’s Hospital)에서 박 교수만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오목가슴 수술법을 제시했다.
오목가슴은 선천적으로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 및 늑골의 일부가 움푹하게 함몰된 기형으로, 약 100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질병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 같은 감염병에 잘 걸리고, 성장이 늦어지며, 사춘기에 정서적 충격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너스수술(오목가슴 교정술)은 미국에서 최초 개발되었지만, 그동안 기존의 수술방법이 지닌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좋은 수술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에 박 교수는 새로운 기술과 기구들을 개발해 교정 바의 위치이동에 의한 수술 실패를 완전히 극복한 것은 물론 일그러진 흉곽을 정상형태로 복원하는 수술법을 창안하는 등 독창적 수술법(Park’s Technique)을 발전시켜왔다.
현재 국내 오목가슴 환자의 약 70%를 수술하고 있는 박 교수는 지난 20년간 3200여건의 막대 삽입술, 2500여건의 막대제거술 등 5000례 이상의 오목가슴 및 새가슴 수술로 시행, 국내는 물론 세계 최다 수준의 수술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박형주 교수는 “세계 최고의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의료진들보다 더 좋은 우리 수술법을 인정받고 전수하게 된 의미 있는 강연이었다”며 “앞으로도 국제 교류를 증대해 좋은 수술법을 전파하고 진정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흉벽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학회 고문으로 세계 흉벽외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박 교수가 창안한 오목가슴 형태분류법은 미국에서 발행되는 외과학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비대칭형 수술법, 성인 오목가슴 수술법, 새가슴 수술법 등 최초로 복합기형 오목가슴/새가슴 수술법의 이론을 정립하는 등 32가지 환자 맞춤형 수술법에 대한 이론과 기술을 개발한 바 있으며, 국내외 의사들에게 수술 시연과 세계 각국으로의 방문 수술을 통해 오목가슴 수술의 해외 전파와 의술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