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27일 자체 개발한 유전체칩인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칩(한국인칩)을 올해까지 국내 민간기업 6곳에 기술이전 했다고 밝혔다.
한국인칩은 ‘한국인유전체분석사업’과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 수행을 통해 2015년 개발 완료됐다.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치매, 고지혈증, 호흡기질환 등 한국인 특징을 나타내는 유전변이 약 83만개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18년 2개 기업에 대해 기술이전을 완료했고, 6개 기업으로 기술이전을 확대해 국내 연구자에게 한국인칩 사용 관련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이전된 6개 기업은 ▲디엔에이링크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마크로젠 ▲클리노믹스 ▲중앙보훈병원 ▲SCL헬스케어다.
특히 한국인칩 기술이전 기업과 통상실시권 계약 체결을 통해 경상실시료를 매년 매출액의 3% 조건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2개 기업에서 발생하는 연간 실시료(약 7000만원)는 전액 국고에 납입될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직무대행)은 “기존에 상용화된 유전체칩은 서양인 기반으로 제작돼, 한국인 대상으로 연구할 경우 70% 수준 정보만 활용이 가능해 연구 효율성이 부족했다”며 “한국인칩을 이용하면 관련 연구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최근 기술이전 관련 규정·지침을 예규로 새롭게 정비하여 한국인칩 뿐만 아니라 출원 중인 특허 등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수기술 설명회 등을 개최해 적극적으로 기술수요 기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