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포지오티닙' 첫 환자군 대상 임상, 1차 목표 도달 실패
한미약품 '포지오티닙' 첫 환자군 대상 임상, 1차 목표 도달 실패
스펙트럼 임상 3상 결과 발표

객관적 반응률, 목표였던 17% 못 미치는 14.8%로 집계

한미약품 "치료 효과 확인 … 나머지 코호트 임상 집중할 것"
  • 안상준
  • admin@hkn24.com
  • 승인 2019.12.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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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한미약품이 개발해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의 임상 결과가 1차 목표 도달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스펙트럼이 포지오티닙의 첫 번째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이 1차 평가변수 목표인 17%에 미치지 못하는 14.8%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115명의 Exon20이 변이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부분 반응(PR) 17명(14.8%), 반응지속기간 7.4개월 등의 데이터가 확인됐다. 환자의 68.7%(79명)는 질병조절율(DCR)이 나타나 여전히 다수의 환자들에게서 치료 반응이 있었다.

스펙트럼은 1차 평가변수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일부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만큼 이번 코호트 임상에 대한 세부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한 뒤 현재 진행 중인 나머지 6개 코호트 임상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스펙트럼 조 터전(Joe Turgeon) 사장은 "내년 공개될 코호트2와 코호트3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2020년 1분기 내 전반적인 프로그램 전략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지오티닙은 총 7개의 코호트로 구성돼 있으며 코호트1~4는 각각의 다른 통계학적 가설로 사전 명시된 ORR을 1차 평가변수로 두고 있다.

코호트5~7은 연구 목적의 시험들로 임상 프로토콜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코호트2~3은 임상 지속 진행을 위한 무용성평가(Futility Analysis)를 최근 통과해 내년 임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치료제가 없는 유전자 변이 폐암 환자 115명을 대상으로 분명한 치료 효과는 확인했으나 기대했던 만큼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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