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옷감 등에 부착하는 OLED로 피부재생
피부·옷감 등에 부착하는 OLED로 피부재생
최경철·박경찬 교수 연구팀, 프리폼 OLED 개발

인공피부·동물모델에서 콜라겐 합성·피부재생 확인
  • 박정식
  • admin@hkn24.com
  • 승인 2019.12.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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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디스플레이나 조명으로 이용된던 OLED를 웨어러블 헬스케어기기에 응용할 수 있는 실마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풀렸다.

18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최경철 교수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박경찬 교수 공동연구팀은 소재나 형태에 무관하게 다양한 표면에 부착할 수 있는 프리폼 OLED를 개발했다.

 

다양한 프리폼 OLED 구현 및 사람의 인공피부모델에서 피부 재생 효과. (사진=한국과학기술원)
다양한 프리폼 OLED 구현 및 사람의 인공피부모델에서 피부 재생 효과. (그림=한국과학기술원)

연구팀은 부착할 수 있는 4.8마이크로미터(㎛)의 박막 층 사이에 OLED를 넣는 샌드위치 구조의 면광원을 디자인해 소재와 형태의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프리폼 OLED를 제작했다.

프리폼 OLED는 두께 10마이크로미터로 아주 얇아 피부, 옷, 종이, 과일 등 다양한 소재는 물론 원통형 같은 다양한 형태의 표면에 부착하는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옷감에 적용된 프리폼 OLED는 350마이크로미터 굴곡의 1000회 반복된 접힘(folding)에도 정상적으로 구동했다. 물세탁 후에도 구동 수명이 100시간을 넘어 옷과 모자와 같은 일상생활 소재와 접목해도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개발된 프리폼 OLED를 인공피부모델과 동물모델에 직접 부착한 결과 콜라겐 합성 및 피부재생 효과를 확인했다.

 

쥐 피부 상처에 프리폼 OLED를 부착하였을 경우 피부 재생 효과. (그림=한국과학기술원)
쥐 피부 상처에 프리폼 OLED를 부착하였을 경우 피부 재생 효과. (그림=한국과학기술원)

쥐의 피부상처에 프리폼 OLED를 부착해 빛을 쬐어주고 8일 후 상처치유를 돕는 각질형성세포의 재생(21%) 및 피부영역확장(15%) 등의 효과를 관찰했다. 3D 인공피부모델을 통해 확인한 표피두께 향상(39%)과 콜라겐 생성 증진 등의 피부재생 효과가 실제 동물모델에서 재현된 것이다.

연구팀은 “광치료의 활용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며 “웨어러블·일회용 광치료의 실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 ‘빛 : 과학과 응용’(Light: Science & Applications) 12월9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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