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목표 혈압 낮췄더니 노인고혈압 사망률 32% 감소
치료목표 혈압 낮췄더니 노인고혈압 사망률 32% 감소
65세 이상 노인고혈압 환자 대상 비교 연구

낮은 혈압 치료군 심혈관질환 발생·사망률 감소
  • 박정식
  • admin@hkn24.com
  • 승인 2019.12.17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혈압 혈압계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치료 목표 혈압을 표준 보다 낮춰 치료를 할 경우 노인고혈압 환자의 사망률이 최대 32%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1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노인 취약계층에서의 고혈압 관리 최적화를 위한 근거 창출 및 관리모형개발’의 일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노인 취약계층에서의 고혈압 관리 최적화를 위한 근거 창출 및 관리모형개발’은 노인고혈압 환자의 치료 목표 혈압에 따른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과 사망률 영향에 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시행을 목표로 수행 중인 연구다. 2018년에 시작돼 2020년까지 수행된다.

연구는 65세 이상의 노인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5개의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을 통해 진행했다.

연구 결과 노인고혈압 환자에서 더 낮은 혈압을 목표로 치료한 군이 통상적 치료군과 비교해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모든 질병 사망률을 30% 이상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 발생은 20%,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35%, 모든 원인 사망률은 32%나 떨어졌다. 심부전 발생은 38%까지 줄었다.

서울대 의과대학 윤재문 교수는 “고령의 고혈압 환자에서도 적극적인 혈압조절이 부작용 없이 심뇌혈관질환 발생과 사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다”며 “노인고혈압 환자에서 적극적인 혈압조절이 심뇌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을 예방하고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교수는 “고령에서 목표혈압에 따른 임상적 효과를 비교한 양질의 연구가 많지 않았다”며 “한국에서는 관련 연구가 시행된 바도 없어 한국인에 맞는 노인고혈압 관리 모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추적관찰을 포함한 양질의 국내 임상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본 연구과제는 우리나라 노인 고혈압 환자에서의 적정 목표혈압기준 마련을 위한 첫 번째 임상 중재연구”라며 “한국인 노인고혈압 환자에서의 적정 목표혈압 기준 및 환자 특성별 맞춤형 관리 모형을 제시하기 위한 장기추적조사 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