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을 빛낸 제약인ⓛ]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2019년을 빛낸 제약인ⓛ]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 곽은영
  • 승인 2019.12.09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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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는 기업의 미래이자 국가의 자산이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마감하면서 올 한해 한국제약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모범적 제약인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연구개발(R&D)을 통한 혁신적 신약개발능력과 업계의 귀감이 되는 우수한 경영능력을 보여준 인재들. 주어진 역할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가 제약업이라는 한 울타리에서 공든탑을 쌓아올린 주역들이다. 우리는 이들에게서 한국제약산업의 밝은 미래를 본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 사장.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 사장.

 

R&D 총괄 권세창 사장 ... 미래를 살고 있는 CEO

[헬스코리아뉴스 / 곽은영] 한미약품은 창조와 혁신을 키워드로 국내 최초의 개량신약, 복합신약, 혁신신약을 내놓으며 제네릭(복제약) 생산·판매에 머무르던 한국 제약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제약회사다.

올해 역시 혁신신약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파이프라인을 견고하게 다졌다. 그 중심에는 권세창 사장이 있다.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을 총괄하는 그는 경영관리를 맡고 있는 우종수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 체제를 이루고 있다.

1963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난 권세창 사장은 연세대학교 생화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대학원 동물자원과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 한미약품 연구소로 입사한 이래 연구소장과 한미약품 부사장을 거쳐 2017년 3월부터 공동대표에 선임돼 신약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임기는 2020년 3월까지다.

권세창 사장은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오른팔로 알려지며 ‘우세창’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미래를 살고 있는 CEO’로 불리며 회사의 미래 먹거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30여개 글로벌 신약후보물질 임상 순항 ... 매출·R&D 선순환

한미약품의 성장동력은 매출에서 얻은 이익을 R&D에 재투자해 신약개발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에 바탕을 두고 있다. 덕분에 올해 항암, 대사성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면역질환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장착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 1조160억원을 달성하고 매출 대비 19%인 1929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R&D 투자액만 1544억에 달한다.

권세창 사장은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의 R&D 투자를 이어가며 의학적 언멧 니즈(Unmet Needs, 미충족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은 총 30여개로 국내 최다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후보 물질의 절반 이상은 사노피, 제넨텍, 테바, 스펙트럼, 아테넥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빠른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다.

해외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이외에 ‘랩스커버리’(LAPSCOVERY), ‘오라스커버리’(ORASCOVERY), ‘펜탐바디’(PENTAMBODY) 등 독자 플랫폼 기술을 통해서도 신약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바이오신약 상용화 · 글로벌 임상 연구 진행

권 사장은 특히 바이오신약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교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약물은 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인 스펙트럼에 라이선스 아웃한 ‘롤론티스‘다. 자체개발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롤론티스는 현재 FDA 시판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만약 FDA 신약 허가심사를 통과하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미약품의 첫 번째 신약이자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글로벌 바이오신약이 된다.

경구용 혁신 항암신약 ‘오락솔’도 해외 진출 성과물이다. 오락솔은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인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혈관육종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데 이어 유럽에서도 연조직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이밖에 한미약품이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주 1회 당뇨치료 바이오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및 FDA 허가 계획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현재 5건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동시 진행 중으로 여기 참여하는 환자만 6400여명에 달한다. 모든 임상 과제는 2021년 상반기에 마무리해 FDA 허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권세창 사장은 “롤론티스와 오락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한 항암, 대사성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면역질환 분야의 30여개 신약 후보물질의 빠른 상용화와 신약 가치 제고를 위한 동시다발적 글로벌 임상 연구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R&D 지속 투자 및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세창 사장은 올해 5월31일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에서 한국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KASBP Appreciation Award’를 수상했다. 

KASBP는 2001년 5월에 설립돼 미국 전역에서 제약바이오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한국인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비영리 단체다. BMS, 화이자 등 제약기업들과 FDA(미 식품의약국)·국립보건원(NIH) 등 정부기관, 학교 및 연구기관 등에 종사하는 전문가 약 1100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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