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센스데이 피임약 시장서 돌풍
유한양행 센스데이 피임약 시장서 돌풍
[인터뷰] 유한양행 OTC 마케팅부 김혜경 PM "여성과 소통"

영업력·약사 관심·마케팅 삼박자 ... 출시와 동시에 '상위권'

"마케팅·영업 역량 강화 ... 내년 점유율 3위 달성할 것"
  • 안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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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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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유한양행이 일반의약품 경구피임약 신제품 '센스데이'를 들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동안 시장 리딩 품목 '머시론'을 판매했던 노하우와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빠른 시간 안에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지난 5월 말 출시된 센스데이는 상반기 6억64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점유율 5위로 시장에 데뷔했다. 이는 불과 한 달 만에 올린 실적으로, 그동안 인지도 높은 제품이 상위권을 차지해 신제품이 힘을 쓰지 못했던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경이적인 기록이다.

4일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유한양행 본사에서 만난 센스데이 김혜경 PM은 "유한양행 영업(MR)의 디테일한 능력과 약사들의 관심, 소비자의 공감을 얻은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에 힘입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센스데이가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일반의약품 경구피임약 신제품 '센스데이'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유한양행 OTC 마케팅부 김혜경 PM.
유한양행의 일반의약품 경구피임약 신제품 '센스데이'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유한양행 OTC 마케팅부 김혜경 PM.

 

"센스데이, 에스트로겐이 유발하는 부작용 완화"

초 저용량 경구피임약 센스데이는 3세대 프로게스틴 성분인 '데소게스트렐'(0.15mg)과 에스트로겐류인 '에치닐에스트라디올'(0.02mg) 성분으로 이뤄졌다. '센스' 있고 현명한 여성이 선택하는 피임약이자, 복용하는 여성들이 '센스' 있는 날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센스데이라는 제품명을 붙였다.

피임 효과를 위해서는 생리 첫날부터 1일 1정씩 21일 동안 매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며, 21일간 복용하고 7일간 복용을 중단하면 휴약 기간 동안 소퇴성 출혈(약물에 의해 자궁내막이 탈락해 나타나는 출혈, 이른바 '생리')이 나타난다.

김 PM은 "출혈은 대개 마지막 정제 복용 후 2~3일 뒤에 시작된다"며 "출혈이 끝나지 않더라도 휴약 기간 이후 29일째부터 새로운 포장의 정제 복용을 시작해야 원하는 피임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센스데이는 에스트로겐 성분 함량을 초 저용량으로 줄임으로써 에스트로겐 성분이 유발하는 부작용을 완화했다는 장점이 있다. 경구피임약 복용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메스꺼움이나 복용 중 경험할 수 있는 심혈관계 질환 등의 부작용은 에스트로겐 성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PM은 "또 다른 주요 성분인 데소게스트렐은 피임약을 복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여드름, 다모증, 지성피부와 같은 '안드로겐성 부작용'을 완화한다"며 "약물 보전성 및 안정성을 유지하기에 가장 좋은 필름코팅정 방식으로 제품이 이뤄져 있어 목 넘김이 용이한 것도 센스데이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여성 공감 얻은 마케팅 …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통했다"

센스데이는 출시 이후 '피임 방법은 달라도 우리, 따로 또 같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소비자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피임약을 소비하는 여성들이 센스데이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여성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와 생활 반경에 광고를 집행했고, 여성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광고를 구성해 '소비자 공감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펼쳤다는 게 김 PM의 설명이다.

그는 "센스데이 출시 이후 현재까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기준으로 약 908만 회의 광고 조회 수를 기록했다"며 "광고에 공감하는 여성들의 자발적인 영상 공유에 힘입어 이 같은 수치가 나타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센스데이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만큼, 내년에는 영업과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3위 이상의 시장점유율 확보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 PM은 "센스데이가 올해 5월 말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안에 큰 관심을 받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제품 패키지 리뉴얼을 시작으로 약사 및 실제 제품을 소비하는 여성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제품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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