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대웅제약은 최근 차세대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의 임상 3상을 최종 완료했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펙수프라잔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이다.
현재 역류성 식도염(GERD)에 널리 쓰이고 있는 PPI(proton pump inhibitors, PPIs)의 차세대 약물로, 대웅제약은 지난해 10월부터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260명을 대상으로 국내 25개 병원에서 대규모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임상 3상 결과 펙수프라잔은 8주까지 내시경 상 점막 결손의 치료에 있어 99%의 높은 치료율을 나타냈으며 환자가 약을 복용할 때 불편함이나 부작용이 적은 양호한 내약성 또한 확인했다.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상관없이 즉시 가슴쓰림 증상 개선을 보이며 역류성 식도염의 비전형적 증상 중 하나인 기침 증상도 개선시키는 등 내시경 치료율과 증상 개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위산분비 억제제 효과를 확인했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앞으로 펙수프라잔을 Best-in-Class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후속 적응증과 차별화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추가적인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활발한 해외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소화성궤양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8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먼저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차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