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신약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개발사와 항암 분야 전문의들이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됐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은 11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공동으로 ‘글로벌 온콜로지(ONCOLOGY)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국내 항암 분야 전문의 40여명과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한 9개 신약개발사(유틸렉스, 진메디신, 이수앱지스, 퓨처켐, 영진약품, 앱클론, 레피젠, 오름테라퓨틱스, JW중외제약)가 참여해 멘토-멘티로서의 새로운 관계를 정립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지동현 원장과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강진형 원장은 “이번 포럼은 제약사의 ‘출구에서 바라본 신약개발’ 전략을 도와 국내 항암 신약의 성공률을 높이고자 마련됐다”며 “연구자와 신약개발사 간 협력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성공 사례가 필요한 만큼, 이를 위해 연구자임상시험 협력 그룹에 대한 데이터 센터 지원 등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가임상시험재단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대한항암용법연구회와 함께 신약개발사와 연구자 간의 정기적인 만남을 개최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는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국과 유럽 등 신약개발 선진국에서는 2000년 중반부터 연구자 임상시험 협력그룹(Cooperative Study Group·CSG)이 신약개발을 촉진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질환별 연구자 임상시험 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성공적인 사례가 나오고 있다. ‘Cancer and Leukemia Group B’(CALGB)의 결정 양성 유방암 보조치료제 파클리탁셀(paclitaxel)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비롯해 제약사·바이오텍과 연구자 그룹간 협력을 통한 임상시험으로 FDA 허가를 받는 항암 신약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 같은 협력은 연구자들이 제약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 연구자들은 직접적인 협력을 통해 협력을 통해 환자에게 필요한 신약을 함께 개발하고, 연구자 임상시험 등 연구협력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제약사는 연구자 그룹을 통해 고품질의 임상시험 네트워크 활용과 임상시험 설계에 대한 자문 등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