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싹수 이들을 보면 안다
제약산업 싹수 이들을 보면 안다
'빅5 제약사' 3Q 실적 양호 ... 두마리 토끼 사냥 성공

유한양행·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 실적 분석

합산 매출액 7.5% 증가 … 영업이익 두 자릿수 증가

ETC 매출 증가·기술 수출액 유입 등 '호실적' 기록
  • 안상준
  • 승인 2019.11.1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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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국내 주요 상위 제약사가 '더할 나위 없는' 3분기를 보냈다. 전문의약품 처방액 증가와 기술 수출에 따른 수익금 유입 등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낸 것과 동시에 수익성 면에서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헬스코리아뉴스가 지난 8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잠정 실적을 공개한 '빅5 제약사'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 등 5개 제약사의 3분기 매출액은 총 1조54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4330억원)과 비교해 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79억원으로 전년 동기(787억원) 대비 11.7% 늘었다.

 

(왼쪽부터)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본사 사옥.
(왼쪽부터)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본사 사옥.

#. 지난해 국내 제약사 매출 1위에 올랐던 유한양행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3823억원으로 전년 동기(3786억원) 대비 1%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억5000만원) 보다 2100% 증가한 33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 부진과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의 약가 인하에 따른 매출 감소 및 도입 품목 판권 반환 등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플러스 성장을 이뤄내며 3분기 만에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 GC녹십자는 전년 동기(3523억원) 대비 4.9% 늘어난 369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처음으로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0억원)보다 30.6% 증가했다.

이 회사는 백신 부문이 28.2%의 높은 내수 성장률을 보이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고 수익성 높은 자체 품목인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등이 내수와 수출 모두 견조한 실적을 내며 각각 24.4%, 28.6% 성장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주력 사업의 성장과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을 통해 매출 대비 수익지표가 대폭 호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외형 확대 및 미래 가치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비 투자와 함께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증대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빅5 제약사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

순위

제약사명

매출액

영업이익

2018 3Q

2019 3Q

증감률(%)

2018 3Q

2019 3Q

증감률(%)

1

유한양행

3,786

3,823

1.0

1.5

33

2100.0

2

GC녹십자

3,523

3,697

4.9

280

366

30.7

3

종근당

2,350

2,805

19.4

210

203

-3.3

4

한미약품

2,353

2,657

12.9

215

249

15.8

5

대웅제약

2,320

2,425

4.5

80

28

-65.0

합계/평균

14,332

15,407

7.5

787

879

11.8

기준=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연결기준), 단위=억원

#. 종근당은 전년 동기(2350억원) 대비 19.4% 늘어난 28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1조 클럽'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와 인건비가 각각 16.2%와 24% 증가하며 전년 동기(210억원) 대비 3.7% 줄어든 203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종근당은 기존 제품과 신제품의 판매가 모두 증가하며 매출액이 무려 19.4% 늘었다"며 "다만 연구개발비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의 정체 내지 역성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한미약품은 전년 동기(2352억원) 대비 12.9% 늘어난 26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2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5억원)과 비교해 16% 늘어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 고지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의 성장이 이번 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로수젯과 아모잘탄패밀리는 전년 동기 대비 원외 처방 조제액이 각각 43%와 25% 늘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자체 개발 제품의 호실적이 기술료 유입 감소와 같은 외부 영향을 상쇄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탄탄한 매출과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의 선순환을 통해 '안정과 혁신'을 모두 이루는 견실한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웅제약은 전년 동기(2320억원) 대비 4.5% 늘어난 2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80억원)보다 무려 65.2% 줄어든 28억원에 그쳤다.

'나보타' 관련 소송 비용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라니티딘' 잠정판매 중지 조치에 따른 '알비스' 회수 비용 등 150억원 이상의 비경상적 비용 발생이 영업이익 악화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부문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꾸준한 성장과 나보타의 미국 수출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ETC는 지난해 같은 기간(1667억원)보다 4.9% 성장한 1749억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OTC는 전년 동기(231억원) 대비 21.7% 늘어난 2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의 북미 시장 공략과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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