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주요 폐 질환을 검출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가 국내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29일 루닛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1일 루닛이 개발한 주요 폐 비정상 소견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를 의료기기 2등급으로 국내 판매 허가했다. 이는 폐 결절, 유방암 검출 소프트웨어에 이어 루닛이 받은 세 번째 국내 허가다.
이번에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은 ‘루닛 인사이트 CXR 2’다. 루닛과 서울대학교병원이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지난해 허가받은 폐 결절 검출 제품(Lunit INSIGHT CXR)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폐 결절, 폐 경화, 기흉 등의 3가지 주요 폐 비정상 소견을 97-99%의 정확도로 검출해낸다. 의사들의 판독을 보조할 목적으로 설계됐으며, 각 질환 의심 부위와 의심 정도를 색상 등으로 표기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
루닛 인사이트 CXR 시리즈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루닛 박승균 이사는 “이번에 허가받은 세 가지 이상 소견 검출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더욱 많은 폐 비정상 소견을 검출해낼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앞서 인허가를 받은 폐 결절 검출 제품을 더욱 발전 시켜 흉부 엑스레이 사진 한 장으로 여러 비정상 소견을 한눈에 잡아낼 수 있는 방식으로 제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진료 환경에서 루닛 인사이트 CXR 2를 활용할 경우 높은 정확도로 주요 폐 비정상 소견을 발견할 수 있으며, 폐암, 폐렴, 결핵, 기흉 등의 주요 폐 질환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에서 폐 결절을 포함한 다양한 폐 질환을 검출하는 알고리즘을 연구 개발해오며 관련 내용을 Radiology, Clinical Infectious Diseases, JAMA Network Open, Scientific Report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논문 게재하며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식약처 인허가를 받은 루닛의 폐 결절 검출 제품, 루닛 인사이트 CXR 1(인허가명: Lunit INSIGHT CXR-Nodule)의 경우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국내외 다수의 병원 및 검진센터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보건소 등 공공 의료기관에도 도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