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국내 제약업계가 최근 제약사 본연의 업무가 아닌 기타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한 각종 프로그램이 큰 관심을 끌며 '제8회 대한민국 교육 기부 대상'에서 포상과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대한민국 교육 기부 대상은 한 해 동안 교육 기부에 기여한 기업·공공기관·단체·대학·개인 등을 포상해 교육 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부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종근당고촌재단, 세 번째 교육 기부 대상 수상
종근당고촌재단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교육 기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제약업계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고촌이종근기념관을 운영하며 2014년부터 약사체험, 제약회사 연구원체험, 큐레이터체험, 캘리그라피워크숍, 비주얼씽킹워크숍 등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제공한 종근당고촌재단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과 2017년 각각 교육 기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융합인재교육 기반의 기업가 체험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하고 교육 대상을 저소득층으로 확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총 3회 수상을 통해 교육 기부 대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3회 수상자는 교육 기부 대상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은 "종근당고촌재단을 설립한 고촌 이종근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해에 교육 기부 대상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평생을 장학 사업에 헌신한 이종근 회장의 정신을 이어 다양한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 '행복한 그린스쿨' 교육부 인증 획득
SK케미칼은 교육 기부 대상 시상식과 함께 열린 박람회에서 사회공헌 활동 '행복한 그린스쿨'의 교육부 인증을 획득하며 환경 교육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회사가 교육 관련 사회공헌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증기간은 3년이다.
지난 2012년 시작된 행복한 그린스쿨은 사업장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의 의미와 중요성을 전달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회사의 대표적인 '교육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이다.
지난 8년 동안 총 7720명의 초등학생이 수강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던 이 프로그램은 게임 속 캐릭터인 '명탐정 그린'이 대기오염과 해양오염을 일으키는 악당에게 친환경 솔루션으로 대항하며 지구의 환경을 지킨다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교재를 활용했다. 이러한 스토리를 청소년이 가정에서 흔히 즐기는 보드게임 형태로 만든 것이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SK케미칼 김성우 홍보팀장은 "행복한 그린스쿨은 초등학생이 게임 속 과제를 직접 해결하는 과정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기획했다"며 "게임을 통해 환경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여 재미와 학습효과를 동시에 얻는 것이 프로그램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유은혜 장관은 이날 시상식을 통해 "묵묵히 교육 기부를 실천하는 모든 분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표한다"며 "교육 기부를 통해 교육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고 포용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하는 노력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