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정상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새로운 조합의 4제 요법이 스위스에서 개발됐다.
스위스 제네바대학(UNIGE) 연구진은 최근 암 약물 10여 개를 이용해 200여 개의 조합을 만들고, 이 조합들이 암세포와 건강한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분석했다.
분석결과 연구진은 ‘C2’라고 명명된 ‘투바신(tubacin)·CI-994·에로티닙(erlotinib)·다사티닙(dasatinib)’의 조합이 가장 효과적이며 부작용이 적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패트릭 메랄디(Patrick Meraldi) UNIGE 세포생리학과 교수는 “C2는 건강한 세포를 살리면서 다른 결합에 비해 최대 20배 더 많은 암세포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C2’의 작용기전은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항암제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거의 같지만, 복용량이 많고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파클리탁셀의 단점은 갖고 있지 않다.
이번 연구에 함께 한 페트리시아 노왁 실리윈스카(Patrycja Nowak-Sliwinska) UNIGE 제약기술학(Pharmaceutical Technology) 교수는 “암 치료제는 치료 효과를 위해 물론 공격적이어야 하지만 동시에 건강한 세포를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리윈스카 교수는 “약 복용량이 많을수록 대체적으로 건강한 세포에 더 많은 부작용이 생긴다”며 “따라서 우리의 주된 목표는 이러한 복용량을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약의 복용량을 줄이면서 더 나은 효과를 내는 조합을 찾는 것 이었다”고 이번 연구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캔서스(Cancers)’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