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국내 신약 산업 및 첨단의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손을 잡았다.
23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세 기관은 지난 22일 방사선을 이용한 첨단의료소재 개발과 평가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유일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와 국내 방사선 연구의 전초기지인 첨단방사선연구소의 RI-종합분석센터 및 사이클로트론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연구원이 보유한 방사성동위원소 기술을 적용한다면 방사성 시험물질 합성 기술(Radio-synthesis), 약물작용기전 평가 기술(Proof of Concept), 생체 내 거동평가기술(RI-ADME), 분자 영상 기술(Molecular Imaging technology) 등 신약 개발에 핵심적인 기술을 개선함으로써 신약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원석 원장은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신약 개발을 촉진하고 국내 첨단의료산업을 성장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구원의 의료소재 연구 성과를 발전시키고 공유해나가 국내 첨단의료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962년 국내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TRIGA Mark-Ⅱ 도입 이후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및 활용기술 연구를 통해 갑상선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개발 및 보급에 이바지했다. 1995년 하나로(HANARO) 가동 이후에는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해 다양한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해오며 의료소재 개발 및 평가를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해 왔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국내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첨단의료기기 설계,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 등을 통해 첨단의료제품의 개발 및 출시 등의 지원을 제공해왔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장비 및 시설의 지원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바이오신약 개발, 첨단의료기기 개발, 임상시험 등의 분야에서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