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화장품 먹고 쑥쑥 ↑↑
제약업계, 화장품 먹고 쑥쑥 ↑↑
동아제약, 첫 화장품 브랜드 론칭

동화약품, 미국 출시 브랜드 국내에도 진출

동국제약 '센탈리안' 성공사례 본보기
  • 이순호
  • 승인 2019.10.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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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계속되는 약가 인하와 신약 개발에 따른 R&D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부진을 겪고 있는 제약업계가 의료기기나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부대 사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화장품 사업은 제약사들이 접근하기 수월한 분야여서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적극적인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센탈리안' 이라는 브랜드로 큰 성공을 거둔 동국제약의 사례도 업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제약 '파티온' 제품군
동아제약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 제품군

#동아제약은 최근 더마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FATION)을 발매했다. 동아ST를 포함해 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 계열사가 내놓은 첫 화장품 브랜드다.

브랜드명 파티온은 '운명'을 뜻하는 라틴어 FATI와 '켜다'라는 의미를 지닌 영어 ON의 합성어로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깨워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신감으로 빛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티온의 제품군은 흔적 케어 라인 '노스캄 리페어', 보습 케어 라인 '딥 배리어', 남성 스킨케어 라인 '옴므' 등 3가지로 구축했다.

주력 제품인 '노스캄 리페어 겔 크림'은 소듐헤파린, 덱스판테놀, 알란토인, 쑥잎 추출물 성분을 함유해 손상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하이퍼 알러제닉(알레르기), 피부 자극 테스트는 물론 여드름성 사용 피부 적합 테스트도 완료해 여드름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에 포함된 소듐헤파린, 덱스판테놀, 알란토인은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동아제약의 여드름 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의 주성분으로 이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딥 배리어'는 4종으로 이뤄졌으며 '딥 배리어 크리미 토너'가 대표 제품이다. 2중 보습 개선 테스트를 거친 '딥 배리어 크리미 토너'는 피부 속과 겉에 이중으로 작용해 건조한 피부 관리를 돕는다.

클렌징폼, 스킨, 에센스, 선스틱 등 4종으로 구성된 옴므는 지친 남성 피부에 생기와 활력을 부여한다는 콘셉트로 동아제약 대표 제품 박카스의 타우린 성분을 함유했다.

동아제약은 자사의 첫 화장품 사업 진출인 만큼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이돌 중에서도 인기가 가장 많은 축에 속하는 가수 겸 배우 설현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 측은 우선 온라인몰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차후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화약품 화장품 브랜드 '활명'
동화약품 화장품 브랜드 '활명'

#동화약품은 지난 2017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한 자사의 첫 화장품 브랜드 '활명'의 국내 시장 데뷔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활명'은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의 장녀 윤현경 더마톨로지사업부 총괄상무가 이끄는 화장품 브랜드다. 조선시대 궁중비방을 바탕으로 제조한 '활명수'의 생약 성분을 선별해 만들었다. 

동화약품은 미국에서 '활명 스킨 엘릭서'를 처음 선보인 뒤 현지 고급 백화점 입점과 굵직한 해외 행사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지난 2월에는 '2018 뉴욕 패션 위크'에서 미국 패션 브랜드 '리버틴'의 백스테이지 스킨케어 공식 파트너로 참가했다. 현재는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 30여 개의 지점에 입점해 K뷰티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초 롯데면세점과 헬스앤뷰티 스토어인 롭스 등에 입점했으며, 오는 24일 한국에 처음으로 문을 여는 글로벌 화장품 유통망 '세포라'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와 마케팅을 시작한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에 속한 세포라는 미국·프랑스·이탈리아·중국 등 33개국에서 2300여개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 명성이 높다. 특유의 깐깐한 제품과 브랜드 선택으로 화장품 유행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포라가 한국 진출을 결정했을 당시, 화장품 업계에서는 어떤 브랜드가 입점에 성공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세포라는 여러 국내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3개를 선정했고, 그중 동화약품이 지난 2017년 론칭한 신생 화장품 브랜드 '활명'이 포함됐다.

동화약품은 이에 발맞춰 최근 TV 등을 통해 잘 알려진 유명 배우 여진구를 광고모델로 선정하고 마케팅에도 시동을 걸었다.

 

화장품 사업, 제약사 효자 등극

앞서 일찌감치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제약사 중 상당수는 현재 해당 분야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고 있다. 초기에는 낮은 인지도 탓에 큰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제는 화장품 사업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센텔리안24' 브랜드를 출시한 동국제약은 화장품 사업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출시 첫해 매출액이 160억원에 그쳤으나, 1년 뒤인 지난 2017년 585억으로 266%나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540억원으로 줄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75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동국제약의 화장품 사업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액의 14~15%를 차지할 정도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업계는 의약품 제조기술을 가지고 있어 화장품을 만드는 것은 누워서 식은죽 먹기나 다름없다"며 "초기에는 광고·마케팅 비용 진출이 워낙 많아 수익이 남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지도가 쌓이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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