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조신연 교수가 각국의 근관치료 전문가들이 모인 국제학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7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 따르면 조신연 교수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19차 유럽근관치료학회(European Society of Endodontology·ESE)에 참석해 ‘왼쪽 위 첫 번째 어금니 상악동 거상을 동반한 치근단수술’(Apical surgery on upper left first molar with sinus elevation)에 대한 동영상 증례발표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 교수는 동영상 증례발표에서 상악동의 형태 이상으로 통상적인 치근단 수술이 불가능해 치아를 살려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 상악동 거상술을 통해 치아 접근을 확보하고 치근단 수술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치아를 유지할 수 있게 된 환자의 치료 사례를 제시했다. 이 사례에 대해 ESE는 창의적인 치료 전략이며 고난이도 수술 술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조신연 교수는 “치아를 살리기 힘든 상황에서 어려운 수술 계획이 잘 진행돼 젊은 환자분이 평생 치아를 계속 쓸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가치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많은 나라가 모인 자리에서 우리나라 근관치료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협진을 통해 많은 도움을 주신 치주과 김영택 교수님과 일산병원의 여러 의료진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ESE는 세계 최고의 근관치료학회로 2년마다 학술대회를 개최해 동영상 증례를 발표하도록 하고, 심사를 거쳐 우수 케이스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