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국내 기업이 개발한 하지정맥류 의료기기가 국내 첫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스타메드는 17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하지정맥류 의료기기 베니스타(VENISTAR)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의료기기는 올해 2월과 7월 각각 식품의약품안전처와CE(유럽연합)의 허가를 마친 바 있다.
베니스타는 하지정맥류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다. 원인이 되는 정맥을 찾아 정맥 내부에 고주파를 발생하는 카테터를 삽입하고 고주파 열을 정맥 벽에 전달해 정맥이 수축하고 폐쇄되면서 치료한다.
이 기기를 하지정맥류 환자에 첫 시술한 바 있는 임상시험 연구책임자인 박상우 교수(건국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는 “치료 의사 입장에서 시술 시 정확한 치료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LED 가이드라이트, 병소 정맥으로의 진입이 용이한 카테터의 유연성, 내부냉각장치에 의한 주변 조직의 손상 방지 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제품의 치료 효능성이 인정돼 올해 다리혈관 질환 심포지엄인 APECS(Advanced in Peripheral Endovas Cular Strategies) 국제학술대회에 라이브 시술로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메드의 신경훈 대표는 “국내 하지정맥류 환자는 2018년 기준으로 18만4000여명에 달하는데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수술에 대한 걱정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 첫 임상시험을 계기로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부담없이 시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