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지난해 미국 및 중국에 대한 의약품 수출은 늘었으나, 수입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해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한·미 및 한·중 보건산업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2018년 의약품 미국 수출액은 5억200만 달러(한화 약 594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한·미 FTA 발효 전인 2011년과 비교해 569.2% 증가한 수치다.
수입액은 9억4600만 달러(한화 약 1조1201억원)로 4억4300만 달러(한화 약 5246억원)의 대미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의약품 대미 무역수지 적자는 한미 FTA 발효 전인 2011년 4억4500만 달러(한화 약 5270억원)에서 2016년 5억4300만 달러(한화 약 6430억원)까지 늘어났지만 지난해 4억4300만 달러(한화 약 5245억원)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적자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의약품 중국 수출액은 4억200만 달러(한화 약 4760억원)로 한·중 FTA 발효 전인 2014년보다 155.7% 증가했으나, 수입액은 6억7600만 달러(한화 약 8004억원)에 달해 2억7400만 달러(한화 약 3244억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의약품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한중 FTA 발효전인 2014년 2억9200만 달러(한화 약 3456억원)에서 2016년 3억6900만 달러(한화 약 4367억원)까지 적자폭이 늘어났다가 지난해 2억7400만 달러(한화 약 3243억원)로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에 머물고 있다.
의료기기 역시 미국에 대한 수출액은 증가했으나, 수입이 많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대미 수출액은 6억1900만 달러(한화 약 7324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한·미 FTA 발효 전인 2011년과 비교해 80.2%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수입액이 18억1800만 달러(한화 약 2조1510억원)를 기록하며, 11억9900만 달러(한화 약 1조4186억원)의 대미 무역수지 적자를 냈다.
의료기기 대미 무역수지 적자는 2011년 7억7600만 달러(한화 약 9182억원)에서 지속적으로 늘어 2017년 11억2900만 달러(한화 약 1조3359억원), 지난해 11억9900만 달러(한화 약 1조4186억원)까지 적자폭이 증가했다.
반면 중국과의 무역에서는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대중 수출액은 5억6500만 달러(한화 약 6685억원)로 2014년보다 122.2% 늘었다.
수입액은 1억8200만 달러(한화 약 2153억원)로 3억8300만 달러(한화 약 4531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의료기기 대중 무역수지 흑자는 2014년 1억1700만 달러(한화 약 1384억원)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흑자폭이 증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