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료제 ‘메칠페니데이트’ 처방 급증
ADHD 치료제 ‘메칠페니데이트’ 처방 급증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20만건 넘게 처방

인재근 의원 “급증 원인 분석해 오남용 예방해야”
  • 박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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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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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이른바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메칠페니데이트’가 5년간 약 320만건이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메칠페니데이트는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에 쓰이는 중추신경자극제 계열의 약제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메칠페니데이트를 처방 받은 인원은 46만명이었다. 처방 건수는 320만626건이었으며, 진료비 청구 금액은 약 970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메칠페니데이트를 처방 받은 건수를 살펴보면 2014년 59만4212건, 2015년 52만6584건, 2016년 50만9649건, 2017년 56만2063건, 2018년 64만447건, 2019년 상반기 기준 36만7671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연령대별 처방 현황을 살펴본 결과, 19세 미만이 235만4000여 건으로 전체의 73.6%를 차지했으며, 이에 따른 진료비는 약 829억원(85.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인의 경우 20대 28만5968건, 30대 14만7262건, 40대 11만2151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경우 5년 전인 2014년도에 비해 각각 2.9배, 1.5배 증가 했으며, 이에 따라 청구 금액도 각각 4.8배, 4.3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청구인원 14만1290명, 청구건수 93만7255건, 청구금액 약 338억원)이 가장 많이 처방받았다. 이어 경기(11만2665명, 77만1251건, 약 220억원), 부산(4만1655명, 36만7147건, 약 89억원), 대구(3만3736명, 23만5090건, 약 72억원) 순 이었다.

처방이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1310명, 8696건, 약 1억원) 이었으나 세종의 경우 5년 전인 2014년에 비해 청구인원, 청구건수, 청구금액이 각각 21.9배, 28.6배, 39.5배 증가했다.

인재근 의원은 “메칠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자극제 계열의 ADHD치료약제로서,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의사와의 전문적인 상담 없이 장기간 복용 시 마약류를 복용했을 때와 유사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는 20대, 30대 등 특정 연령층이 급증한 원인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해 메칠페니데이트의 오남용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재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메칠페니데이트 부작용 사례는 총 1093건이다.

연도별로는 2014년 831건, 2015년 39건, 2016년 35건, 2017년 49건, 2018년 76건, 2019년은 상반기 기준 63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부작용 사례는 식욕부진, 불면증, 두통 등이 보고됐다.

 

최근 5년간 메칠페니트데이트 연령대별 청구 현황.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재근 의원실 재구성)
최근 5년간 메칠페니트데이트 연령대별 청구 현황.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재근 의원실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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