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중인 가운데, 국내에서 해외 유입 홍역환자가 발생했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기간 해외여행력이 있는 홍역환자가 10월1일부터 3일까지 3명 발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속해 온 홍역 해외유입 및 지역사회 소규모 유행이 모두 종료된 후 8월 말부터 환자발생이 없다가 이번에 다시 해외유입 홍역이 발생한 것이다.
이들은 모두 개별사례로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30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의료기관 등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격리, 접촉자 예방접종 등 대응 조치를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면 잠복기(7~21일) 동안 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발열 및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 안내를 받은 후 보건소 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있는 경우 면역의 증거가 없다면 출국 전에 홍역 예방접종을 최소 1회 이상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면역의 증거란 홍역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 홍역 예방접종 2회 접종 기록, 홍역 항체 검사 양성을 말한다.
한편 지난해 12월 홍역 첫 발생 이후 이번 환자 3명을 포함해 10월9일까지 총 188명의 환자가 신고됐다. 주로 해외여행을 통한 해외유입사례로, 지금까지 환자가 방문한 주요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