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네팔리' 유럽 점유율 확대 '청신호'
삼성 '베네팔리' 유럽 점유율 확대 '청신호'
英 건선 환자 대상 리얼월드 데이터 확보

'베네팔리' 오리지네이터 턱밑 추격

점유율 고공행진 가속도 전망
  • 이순호 기자
  • 승인 2019.10.10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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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유럽에서 오리지네이터인 '엔브렐'을 추격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가 긍정적인 리얼 월드 데이터를 확보해 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영국 내 바이오의약품 및 면역조절체 관련 피부과 협회인 'BADBIR'(British Association of Dermatologists Biologics and Immunomodulators)에 등록된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약 2년 8개월 동안 진행한 리얼 월드 데이터를 수집했다. 총 269명이 '베네팔리'를 투약했고, 이 중 189명의 임상 데이터가 분석에 사용됐다.

이들 환자의 평균 질환 지속 기간은 22.6년이고, 건선 중증도를 판단하는 지수인 'PASI'(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와 환자의 피부 삶 지수인 'DLQL'( 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은 각각 11.6과 13.1이었다. 평균 치료 기간은 14.1개월이었고, 치료 중단 비율은 26.3%였다.

등록 환자 가운데 임상 시작 시점과 이로부터 6개월 후까지 임상 기준을 모두 지킨 환자 48명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PASI 지수가 10 미만인 중등 건선 환자 20명(평균 PASI 지수 3.2)의 질환 활성도는 6개월 이후부터 더는 증가하지 않았다. 

PASI 지수가 10 이상인 중증 건선 환자 28명(평균 PASI 지수 15.7)은 6개월 후 질환 활성도가 감소했다. '베네팔리' 투약을 시작한 뒤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이들 환자의 PASI 지수는 5.0으로 투약 전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한성원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Medical팀 팀장)는 "이번 연구 결과는 '베네팔리'가 실제 생활 상황에서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베네팔리'의 리얼 월드 데이터가 의료진들이 바이오시밀러로 환자를 치료할 때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0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피부과학회(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서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베네팔리' 오리지네이터 맹추격
리얼월드 데이터로 점유율 고공행진 탄력받나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네팔리'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네팔리'

'베네팔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이기도 하다.

이 제품은 지난 2016년 유럽 시장에 진출한 뒤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 출시 3년 만에 오리지네이터인 '엔브렐'의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베네팔리는 올 1분기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 주요 5개국을 뜻하는 '유럽 빅5'(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45%의 점유율로 현지 환자와 의료진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 중 제품을 가장 먼저 출시한 영국에서는 점유율 73%를 기록했으며 독일(48%)과 이탈리아(43%)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베네팔리'가 올해 유럽 점유율 50%를 돌파하며 '엔브렐'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이 '베네팔리'의 리얼 월드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추격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베네팔리가 '엔브렐'을 추월하면 셀트리온 '램시마'(인플릭시맙)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리지네이터의 점유율을 넘어선 바이오시밀러가 된다. 앞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지난 2017년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오리지네이터인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를 뛰어넘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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