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유유제약의 개량신약 항혈소판제 '유크리드'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최근 SCI급 저널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유크리드(티클로피딘+은행엽엑스)를 1회 이상 복용한 혈관성 질환 환자 4839명을 대상으로 호중구 감소증, 출혈 등 모든 이상반응 발생률을 측정해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유크리드 처방 시작 3개월째 임상 경과 및 혈액 검사 결과를 조사하는 연속조사방식에 의한 코호트 연구로 이뤄졌다.
연구결과, 유크리드 복용군에서의 호중구 감소증 발생률은 0.29%로, 티클로피딘 단독 제제의 호중구 감소증 발생률(2.9%)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심각한 중증의 호중구 감소증은 발생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크리드가 기존 티클로피딘 단독제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개선함으로써 경동맥, 말초혈관 질환 환자 및 뇌졸중 재발 환자에 있어 충분한 효과와 안전성이 있는 약물이라는 것을 입증했다"며 "향후 CYP2C19 유전자 변이가 많은 동양인을 비롯한 한국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제로 클로피도그렐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시사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유유제약이 자체 개발한 항혈소판제 유크리드는 지난 2008년 출시됐다. 만성 동맥폐색증, 허혈성 뇌혈관 장애, 관상동맥질환에 수반되는 궤양, 동통 및 냉감 등 허혈성 제증상 개선, 관상동맥 내 스텐트 삽입시술 후 아급성 혈전 예방에 효능·효과가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총 315개의 국가필수의약품 리스트에 유크리드가 등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