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 계열사이자 펩타이드 신약개발 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최근 아토피 피부염 면역치료제로 개발 중인 혁신신약 후보물질 'NCP112'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NCP112는 아토피 피부염의 신규 타깃으로, 선천 면역 조절에 관여하는 'G단백질결합 수용체'의 기능을 조절하는 펩타이드 리간드다. 동물모델 등에서 항염증·피부장벽 회복·가려움증 완화 등 주요 아토피 피부염 증상 호전을 위한 이상적인 효능이 확인된 후보물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지난해 NCP112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번 미국 특허 등록과 함께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권리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 유사 펩타이드를 포함해 다양한 펩타이드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는 등 면역치료제 개발과 권리 보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잡한 발병 기전을 가지는 아토피 피부염은 아직 확실한 원인 치료제가 없어 주로 스테로이드 제제가 처방되는 등 새로운 약제 개발의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 최근 승인된 항체신약 '듀피젠트'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등으로 인해 오는 2027년 약 18조원 규모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듀피젠트와 같은 면역치료제이자 환자의 투여 편의성을 높인 경피 투여제제를 전략적으로 개발해 잠재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노바셀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경증에서 중등증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외용제 개발 사업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성공적인 비임상 완료와 2020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상시험약물 및 제형 개발은 최대주주인 동구바이오제약이 담당하고 있다. 양사는 피부질환, 천식, 알레르기성질환, 안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NCP112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