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는 지금 비타민 전쟁
제약업계는 지금 비타민 전쟁
시장 규모 매년 30% 이상 커져 … 제품 출시 봇물

라인 확대 · TV 광고 등 소비자 대상 마케팅 강화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9.10.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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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제약기업들이 '활성비타민'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인의 육체 피로 해소에 고함량 활성비타민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 규모가 매년 30% 이상 성장세를 거듭하자, 너도나도 경쟁의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시장에 출시된 활성비타민제는 크게 '푸르설티아민' 계열과 '벤포티아민' 계열로 나뉜다. 푸르설티아민 계열은 뇌혈관 세포벽을 잘 통과해 피로회복 효과가 즉각적으로 느껴지며, 벤포티아민 계열은 뇌혈관 세포벽을 덜 통과하지만 생체 이용률을 높여 피로회복 효과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동아제약, 활성비타민 2종 신규 출시

동아제약 고함량 기능성 활성비타민 '오늘비타 더블골드 정'(왼쪽)과 '오늘비타고 정'
동아제약 고함량 기능성 활성비타민 '오늘비타 더블골드 정'(왼쪽)과 '오늘비타고 정'

동아제약은 최근 '오늘비타 더블골드 정'과 '오늘비타고 정' 등 고함량 기능성 활성비타민 2종을 출시했다. 일반 비타민에 비해 생체 이용률이 높고, 지속 시간이 긴 것이 특징이다. 

'오늘비타 더블골드 정'은 푸르설티아민 등의 비타민 B군과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를 함유하고 있다. '오늘비타고 정'에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활성비타민 제품 중 가장 많은 130mg의 벤포티아민이 들어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다른 제약사에 비해 활성비타민 제품을 다소 늦게 출시하게 됐다"며 "TV 광고보다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유튜브나 SNS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종근당·대웅, 시장점유율 확대 '안간힘'

유한양행은 자사의 활성비타민 브랜드 '메가트루'의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자사의 활성비타민 브랜드 '메가트루'의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 등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활성비타민 제품의 라인업을 늘리거나 TV 광고를 진행하는 등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2년 고함량 비타민제제 '메가트루'를 출시한 데 이어 2013년 중장년층을 위한 '메가트루 골드', 2015년 비타민D를 함유한 '메가트루 포커스' 등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을 확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기존 제품보다 벤포티아민 함량을 2배로 늘린 '메가트루 액티브'를 선보이며 14억5700만원(아이큐비아 기준)의 판매고를 올렸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메가트루는 소비자 건강에 도움을 주는 브랜드이자 대표 영양제 브랜드로 지속해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근당과 대웅제약은 각각 자사의 활성비타민 제제 '벤포벨'(왼쪽)과 '임팩타민'에 대한 TV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과 대웅제약은 각각 자사의 활성비타민 제제 '벤포벨'(왼쪽)과 '임팩타민'에 대한 TV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출시한 고함량 활성비타민 '벤포벨'의 광고모델로 배우 배성우를 선정하고 최근 TV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는 '차원이 다른 피로엔 차원이 다른 비타민'이라는 카피와 함께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배성우가 벤포벨을 복용한 후 피로를 정복한다는 내용으로 제품 효능을 강조했다.

벤포벨은 벤포티아민을 포함한 비타민 B군 9종과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UDCA 등을 함유하고 있어 육체 피로 회복과 체력 저하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웅제약도 '꼼꼼한 엄마들이 제대로 고른 제품'이라는 콘셉트의 '임팩타민' TV 광고를 온에어했다. 필수 비타민 B군 8종을 모두 함유해 피로회복과 동시에 에너지 생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비타민 B의 더블 임팩트, 임팩타민'이라는 광고 카피와 함께 풀어냈다.

지난 2007년 처음 출시된 임팩타민은 '임팩타민 파워', '임팩타민 프리미엄', '임팩타민 실버', '임팩타민 파워 A+', '임팩타민 케어' 등 총 6종으로 라인업 됐다.

활성비타민 제제를 판매하고 있는 A 제약사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에 "매년 성장하고 있는 비타민 시장 중에서도 활성비타민 시장은 특히 큰 폭의 성장이 이뤄지는 추세"라며 "그렇다 보니 최근 각 제약사가 성장하는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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